안전불감증 시대에 각광받는 '세이프티 씰'

안전불감증 시대에 각광받는 '세이프티 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3.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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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노스토리)
(사진=피노스토리)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안전불감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2018년 11월 설립한 피노스토리에서 세계 최초로 휴대용·다기능 재난안전키트 ‘세이프티 씰’이 출시돼 화제다.

피노스토리는 설립 1년차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같은해 9월에는 재난안전산업박람회 K-SAFETY AWARDS 우수상을 받았다. ‘세이프티씰’은 2020년 ‘벤처창업 혁신조달상품’으로 선정돼 대기업, 관공서 및 학교 등에서도 구매가 이어졌다.

크기 6.5cm, 무게 100g의 초소형 크기로 제작됐으며 화재시 사용하는 제연 마스크, 강화유리 비상 탈출용 망치, 자동차 안전벨트 커터 및 재난 위치전송 센서 등 네 가지의 기능이 접목됐다. 국내 및 국제 특허로 기술이 입증된 '화재용 제연 마스크'는 특수 표면 처리된 필터와 세라믹 조성을 포함하여 소비자의 안전과 간단한 착용감을 구현했다. 이명원 대표" 5중의 다층 필터가 장착돼 있어 약 10분간 화재시 발생한 유독 연기 속에 있어도 일산화탄소를 90%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KICT)에서 시험 평가를 완료했고 어린이 제품 공급자 적합성 평가를 통해 KC 인증까지 획득했다.

본체에 마스크를 빼면 나오는 충격침은 비상시 망치 역할을 한다. 스티커를 떼 유리에 붙여 손으로 타격하는 원리이며, 판상형 스프링을 적용해 지속적인 충격 전달이 가능하고 충격침이 수직 구조로 돼 있어 강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명원대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망치를 이용해 유리를 깰 때는 한 곳만 집중 타격할 수 없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세이프티 씰’은 원하는 부분, 한 곳에만 데미지를 줘 물체를 파괴하는 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티 씰’에는 안전벨트를 제거할 수 있는 커터도 있다. 이 대표는 “큰 힘을 가하지 않아도 안전벨트가 쉽게 잘리도록 사선 각도로 제조됐다”며 “2.5mm 사이에 칼이 있어 갓난아이도 손가락을 넣어 다칠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세이프트 씰’ 구매 후 피노스토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제품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유사시 현장 사진을 촬영하면 등록된 지인 휴대전화에 사진과 위치가 전송되고 119 신고도 가능하다. 해당 위치가 좌표로 나와 고속도로나 처음 방문한 장소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도 소방대원이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한편, 피노스토리는 국내 판매망 확충에 매진하고 있으며 일본과 해외의 다수업체에서 수입 타진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노스토리 관계자는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 향후 수익의 일부를 화재로 고통받는 환우를 돕기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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