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Biz Plus 브랜드
혀를 뜨겁게 만드는 ‘매운맛’으로 코로나 블루 해소한다매운맛 라면 매출 급상승, 해외서도 인기… 청양고추 보다 220배 매운 떡볶이도 등장
  • 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2.21 17:19
  • 댓글 0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음악 감상, 독서 등 현대인은 각양각색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다. 혀를 뜨겁게 만드는 ‘매운맛’도 그중 하나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언제부턴가 매운맛에 열광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화끈함을 느끼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사라진단다. 일명 ‘MZ 세대’라 불리는 20~30대는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매운 음식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매운맛 유행에 편승 중이다. 이에 맞춰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매운맛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삼양식품의 매운맛 라면 제품인 ‘불닭볶음면’은 국물 없는 라면 중 가장 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도중앙연구소와 삼양식품이 공개한 매운 라면 스코빌 지수(캡사이신 농도에 따라 매움의 정도를 표시하는 것)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은 4404SHU를 기록했다. 이는 팔도 틈새라면이 기록한 9413SHU의 절반 이하지만 국물이 없어 조미료가 중화되지 않고 온전히 면에 집중되기에 더욱 매운맛을 느끼게 만든다.

불닭볶음면은 ‘무섭게 매운 라면’이라는 이미지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볶음면이라는 이름이 아닌, 그냥 ‘삼양 누들(Samyang Noodle)’로 불릴 만큼 한국 밖 삼양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실제 삼양이 내놓은 '불닭 시리즈'는 2011년 후반기 시범 판매 이후, 8년간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우울감, 무기력증 등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면서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매운 음식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기와 맞물린 지난해 9월 BGF리테일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매운맛 라면 매출은 20.8% 뛰어, 같은 기간 전체 라면 매출 증가율 11.2%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CU 뉴 자이언트 왓더맵 떡볶이

매운맛 라면 인기에 힘입어 떡볶이도 맵게 등장했다. 편의점 CU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를 소스에 첨가한 ‘CU 뉴 자이언트 왓더맵 떡볶이’를 내놓은 것.

캐롤라이나 리퍼는 스코빌 지수가 최대 220만SHU에 달한다. 이는 청양고추의 220배에 해당하며 불닭볶음면의 약 5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폭동 진압용 페퍼 스프레이의 200만SHU보다도 높다.

CU에 따르면 뉴 자이언트 왓더맵 떡볶이는 캐롤라이나 리퍼를 주재료로 삼아 일반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적절히 조합해 얼얼하고 칼칼한 맛을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과 무료함을 매운맛으로 달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색 떡볶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인 캡사이신을 활용한 소스,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뜻의 중국어 ‘마라’를 딴 마라 소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운맛#청양고추#220배

우봉철 인턴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