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와 페이커로 살아난 T1, 순위 경쟁에 본격 가담

제우스와 페이커로 살아난 T1, 순위 경쟁에 본격 가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2.09 10:57
  • 수정 2021.02.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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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드디어 T1의 반격이 시작된 것일까. T1이 4주차에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T1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4승 4패로 5위에 위치했다. KT와 승률은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있다. 시즌 개막 후 부진에 빠졌던 T1은 4주차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T1의 스프링 목적은 확실하다. 리빌딩을 통해 확실한 조합을 찾는 과정에 있다. T1은 1군 로스터에 10명의 선수를 등록시켰다. '페이커' 이상혁과 커즈' 문우찬, '테디' 박진성을 제외하면 모두 신예들이다. 모두 1~2년 차 이내의 어린 선수들이 로스터에 가득하다. 스프링은 이들이 경험을 쌓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있다. 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클로저' 이주현이 선발로 나섰다. 담원 기아, 젠지와 같은 강팀들을 상대할 때는 이상혁이 나섰지만 초반 대부분의 경기에선 이주현이 출전했다.

이주현은 주로 '칸나' 김창동과 미드-탑 라인으로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기복을 보였다. 이주현은 뛰어난 라인전에도 게임 내 영향력이 적었다. 김창동은 지난 시즌 보여줬던 안정감과 과감함이 모두 사라졌다. 

시행 착오를 겪은 T1은 승수 결국, 이상혁을 선발 출전 시켜 승수 쌓기에 나섰다. 이상혁은 농심 레드포스전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해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적인 라인전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T1의 승리 공식을 만들었다. 이상혁이 나서면서 탑 라인도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달 31일로 출전 가능 나이가 된 '제우스' 최우제는 농심 레드포스전에 바로 기회를 받았다. LoL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미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기에 기대가 높았다. 

최우제는 제이스와 같은 공격적인 챔프는 물론이고 나르와 레넥톤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르와 레넥톤으로 한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탑-미드 라인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T1의 경기력도 좋아졌다. '엘림' 최엘림도 더욱 적극적인 정글 싸움이 가능해졌다. 

T1의 반등은 새 변수가 될 수 있다. 노련한 이상혁을 중심으로 신예들의 잠재력이 폭발한다면 여느 상위권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설 연휴로 인해 한 주 휴식을 갖게 된 T1은 오는 19일 DRX전을 시작으로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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