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사기 혐의' 도화성...1년 6개월 법정구속

'에이전트 사기 혐의' 도화성...1년 6개월 법정구속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2.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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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전직 K리그 출신 도화성이 에이전트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8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김상우 판사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도화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도화성은 지난 2017년 3월 경남 양산시 커피숍 등지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축구선수 아버지 A씨에게 "아들을 크로아티아 축구팀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입단 비용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아들이 1년에 1억원씩 총 2년 계약으로 세르비아 프로축구팀에 입단하게 됐다"며 성공 사례금으로 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이외에도 필리핀으로 보내 고등학교 졸업증을 따게 해주겠다며 200만원, 일본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해야 한다며 200만원을 가로챘다. 

A씨의 아들은 도씨의 말에 속아 다니던 고교를 자퇴한 뒤 2017년 5월 크로아티아로 출국했지만 한 달여 만에 국내로 돌아왔고, 결국 선수생활을 그만뒀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아들은 결국 축구선수를 그만두게 됐고 현재까지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도씨의 사기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화성은 2018년 10월 경기도 광명시 카페에서 한 축구선수의 부모로부터 유사한 수법으로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도화성은 2003년 K리그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 당시 브로커 역할을 했음이 드러나면서 영구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설 도박업체를 운영한 것이 드러나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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