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연장전 끝에 승리를 잡고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0-2021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그라나다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치러 5-3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에즈만, 리오넬 메시, 프란시스쿠 트링캉의 선발 공격진을 앞세웠다. 그러나 그라나다는 전반 33분 미드필더 로베르트 케네지가 선취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시작 2분 만에 솔다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종료 2분 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즈만은 후반 43분 메시의 패스를 받아 1골을 만회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조르디 알바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10분 그리에즈만이 헤딩으로 득점해 리드를 잡았다. 3분 뒤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지만 3-3에서 이어진 연장 후반 3분 프렝키 더용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8분엔 알바의 골이 터지며 어렵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에즈만은 멀티 골을 기록하고 알바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으로 역전승에 이끌었다.
코파 델 레이 최다 우승팀(30회)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에 덜미를 잡혀 6년 연속 결승 진출 행진을 멈추게 됐다. 이어 올해도 8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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