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화재 인명피해 1월이 가장 많아"

행안부 "화재 인명피해 1월이 가장 많아"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1.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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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4만2000건 발생… 사망자 증가 추세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행정안전부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019년 '제412차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 훈련에서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2019년 '제412차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 훈련에서 행정안전부 직원들이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재 건수는 연평균 약 4만2000건 정도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인명피해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를 월별로 나눠서 보면, 추위가 찾아오는 11월부터 화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중, 1월은 본격적인 추위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이 높은 편이고, 인명피해는 12.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유형에서는 10명 중 8명이 유독가스(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었다.

화재 발생 시간대는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낮 동안 완만하게 증가해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장 많았다. 다만, 사망자는 시간대와 무관하게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화재 사망자는 수면 중인 밤에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낮에도 여전히 사망자가 줄지 않는 것은 화재 시 미처 대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유독가스가 방과 복도 등 건물 내부로 퍼지는 시간은 약 4분으로 짧은 시간 내 대피해야 한다. 먼저 연기가 발생하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할 경우 소리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화재 초기라면 주변의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고, 불길이 커져 진압이 어려우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는 화재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하여 제일 먼저 비상구와 피난계단 등을 숙지하도록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의 비상구와 피난 통로를 따라 대피하고, 이때 승강기는 정전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물에 적신 수건, 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춰 피난 유도등 등 유도표지를 따라 이동한다. 짧은 시간 안에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화재감지기와 비상벨 등 소방시설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관리하고, 방화문은 꼭 닫아야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해마다 반복되는 화재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도 비상구나 피난계단, 완강기 등에 물건을 두는 경우가 많다"라며 “빠른 대피를 위해서는 비상 탈출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물건으로 가려지지 않도록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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