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2020시즌 K리그 MVP에 오른 손준호(29)가 중국 무대로 간다.
전북 구단은 12일 손준호가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한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미래에 대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에 데뷔, 2017년 K리그 클래식 도움왕(14개)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2018시즌부터는 전북에서 뛰며 리그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고 2020시즌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2관왕 달성에 이바지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85경기 출전 25골 32도움이다. 특히 2020시즌 K리그 시상식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례적으로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손준호는 "전북에서 정말 많은 것을 이루고 얻었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전북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팬들의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그리고 K리그에 복귀할 때는 반드시 녹색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산둥은 지난해 중국 FA컵에서 우승하며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뒀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