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관리제 시행 후 초미세먼지 감소

계절관리제 시행 후 초미세먼지 감소

  • 기자명 김준수 기자
  • 입력 2021.0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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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기간 ‘좋음 일수’ 전년比 6일 증가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수 기자] 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였던 지난달 한 달 동안에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분진흡입청소차량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관련 도로청소 시연을 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분진흡입청소차량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관련 도로청소 시연을 하고 있다.

이 시기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6.7㎍/㎥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평균농도 28.2㎍/㎥에 비해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4일에서 10일로 6일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예방적 집중관리대책으로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을 이행하는 사전 예방적 집중관리대책이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 대책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달 한 달 간 수송(자동차)분야 미세먼지 저감책 추진 실적이 눈에 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 본격 시행된 후 한 달간 서울에서 운행제한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하루 평균 1312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시행된 운행제한 당시와 비교했을 때 72%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12월 이후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 대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5등급 차량의 비율도 당시보다 24% 가량 증가했다. 서울시 105개 시영주차장에서는 12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일 평균 주차대수가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40% 감소했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5등급 차량 주차요금 50% 할증, 승용차마일리지 특별포인트 신설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승용차마일리지 특별포인트를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4만3650여대의 차량이 운행 감축에 참여하고 있다. 계절관리기간 동안 서울시 4개월 평균 주행거리(3700㎞)의 50%인 1850㎞ 이하를 운행할 경우 1만 마일리지(1만원 상당)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난방분야 대책 성과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난방분야 대책으로 친환경보일러 보급, 대형건물 난방온도 집중관리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한 달 간 서울에 설치된 친환경보일러는 1만3486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달부터 친환경보일러로 교체 시, 보조금(일반 20만원, 저소득층 60만원)을 지원하여 계절관리기간 중 총 5만5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출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특별점검, 시내 간선·일반도로의 청소도 확대 실시해 도로 위 비산먼지 제거에 나서고 있다.

시내 중점관리도로 53개 구간 208.6㎞는 평소(1일 1회)보다 대폭 확대하여 1일 약 4회 청소를 실시하고, 청소차량 대당 1일 작업거리를 평상시보다 확대하여 전년 같은 기간보다 작업거리가 22% 늘었다.

서울시 윤재삼 대기정책과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추진에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도 배출업소, 공사장, 공해차량 등 배출원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3월까지 남은 기간에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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