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박진섭 감독의 외침, "서울의 위치로 돌아가겠다"

FC서울 박진섭 감독의 외침, "서울의 위치로 돌아가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04 16:06
  • 수정 2021.01.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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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사진=FC서울)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FC서울의 새 사령탑 박진섭 감독이 서울의 명가재건을 선언했다.

4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는 FC서울의 첫 공식 훈련이 열렸다. 서울은 미디어 오픈 트레이닝으로 첫 훈련을 진행해 박진섭 신임 감독의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먼저 박진섭 감독은 "FC서울의 사령탑을 맡게 됐는데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팀을 이끌겠습니다"라고 명가재건의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박진섭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광주FC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는 FC서울로 오게 된 이유는?

A. 광주에 3년 있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제 역할은 거기까지 라고 생각했다. FC서울의 위치와 역량을 봤을때 침체된 것이 사실이다. 서울을 다시 끌어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팀을 맡겠다고 결정했다.

Q. 서울의 사령탑 부임 후 가장 고민한 점은?

A. 휴식기에 선수 구성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 FC서울의 방향성에 맞춘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도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선수 구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기존에 잘하던 선수들이 있고 어리지만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도 있다. 이들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어린 선수를 키워내서 주축으로 성장할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Q. 선수 보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 중인지?

A. 필요한 포지션 보강을 상의 중이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잘 될 것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 드리겠다.

Q. 박진섭 감독의 축구를 정의한다면?

A. 다른 감독님들이 여러 정의를 하지만 저는 제 축구를 특별히 말하기 어렵다. 조직력이 좋고 안정적인 팀을 만들고 싶다. (전술의 모토에 대한 질문에)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 당장 생각이 안난다(웃음). 준비를 해서 말씀드리겠다.

Q. FC서울은 매년 수원 삼성과 슈퍼 매치를 벌인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A. 선수 때부터 지켜봤다.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땐 팬들의 열기가 뜨겁고 즐거워 해주시더라. 제가 FC서울에서 한다고 하니까 책임감이 느껴진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 하고 싶다.

(사진=최정서 기자)
(사진=최정서 기자)

Q. 홍명보 감독(울산), 김상식 감독(전북)이 새로 부임했다, 어떤 생각이 드는지?

A. 예상했던 질문이다. 인연이 있는 감독님들이 많다. 홍명보 감독님은 존경하고 대표팀에서 같은 방을  썼다. 김상식 감독님도 그렇고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도 많다.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것 같고 서로 자존심도 세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할 것 같다.

Q. FC서울의 사령탑은 베테랑들의 조화를 항상 신경 쓴다,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A. 일단 본인 들이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규칙적인 면, 기술을 전수 해줬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도 그들을 보면서 꿈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아직 미팅이나 얘기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팀의 일원으로 같은 목표를 가져 간다면 어렵지 않다. 나이 차가 많지 않는다. 상대 팀으로 경기를 해봐서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다. 

Q.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전지훈련을 떠나야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날씨가 걱정된다. 그동안 따뜻한 곳에서 많이 했는데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온도 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부상자가 나오지 한도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Q. FC서울의 감독으로 목표가 있다면? 

A. 개인적인 목표는 서울이 상위 그룹에 가는 것이다. 전북이나 울산의 강력한 라이벌이 되어야 한다. 올 시즌에는 어렵다고 보지만 노력을 할 것이다.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변화된 새로운 모습으로 FC서울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하는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소통을 통해 합심하면서 가고 싶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A. 작년에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 지나 간 것이고 올해는 팬들이 기쁘고 즐거울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팬들이 힘이 되어 주시면 전보다 더 좋아진 서울의 2021년이 되겠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듣고 싶은 말이 있다. 다른 팀이 우리를 봤을 때 '이 팀은 상대하기 어렵다. 껄끄럽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또, 우리를 상대 할 때 경기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고 느끼도록 하고 싶다.

구리=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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