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덮친 코로나, 시즌 종료 우려

V-리그 덮친 코로나, 시즌 종료 우려

  • 기자명 김성은 인턴기자
  • 입력 2021.01.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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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무관중으로 진행중인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사진=연합뉴스)무관중으로 진행중인 도드람 2020-2021 V-리그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성은 인턴기자] 중계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4라운드에 돌입한 V-리그가 다시 한 번 시즌 조기 종료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 현장 생중계를 담당했던 중계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경기 이틀 뒤 감염 증상을 보였고, 새해 첫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카메라 감독은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양 팀 작전 시간 때 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중계방송사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선제적 조치로 주말 남녀부 4경기를 잠정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카메라 감독에 대한 질병관리청 주관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경기에 관련된 모든 인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배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결과가 중요하다. 해당 카메라 감독과의 밀접 접촉자 범위에 따라 최악에는 리그 중단등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13개 구단 관계자 약 1500명의 검진 결과를 취합중이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화요일(5일)부터는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리그 일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없으면 준비되는 대로 리그를 진행하게 되며 확진자가 발생할 시 최소 2주간 리그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리그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2주 이상 경기를 열지 못하면 잔여 일정을 줄이거나 취소해야 한다.

음성판정을 받더라도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심판위원이나 경기 진행요원 등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2019-2020시즌 코로나 여파로 조기 종료됐던 프로배구가 역학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해당 경기에 뛰었던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가 나온 중계방송사의 다른 카메라 감독들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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