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지명했다.
두산은 18일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선택이다. 강승호는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KBO로부터 9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SK는 아예 임의탈퇴 자체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SK가 지난 8월 KBO에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했고, KBO가 이를 승인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9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아직 27경기 징계를 덜 소화해 강승호는 내년 초반까지 1·2군 경기에 뛸 수 없다.
두산에게 강승호의 지명은 모험이었지만 최주환을 대체할 자원으로 생각해 택했다. 2013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강승호는 2018년 SK로 트레이드됐고 다시 2년 만에 팀을 옮겼다. 통산 187경기, 타율 0.240, 10홈런 70타점을 기록 중이다.
SK는 최주환의 원소속팀인 두산에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인 강승호와 최주환 올해 연봉의 200%인 5억4000만원을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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