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풋마늘 ‘장새미’ 조기 출하… 농한기 소득작목 기대

제주, 풋마늘 ‘장새미’ 조기 출하… 농한기 소득작목 기대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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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파이드 함량 높아 항암 효능·뇌졸중 예방 탁월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0일부터 대정읍 신도리에서 농업기술원 육성 풋마늘 품종인 ‘장새미’가 조기 출하하면서 겨울철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풋마늘 ‘장새미’
풋마늘 ‘장새미’

제주 마늘 재배면적은 1880ha로 남도종 중심의 구마늘이 96.7%를 차지하고 있으며, 풋마늘 재배용은 재래종, 장세미 품종 등이 이용되는데 전체 면적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풋마늘인 경우 육지부에서는 2월부터 시작해 마늘 주대가 올라오는 4월 초순까지 출하하지만, 제주산 풋마늘은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출하함으로써 동절기 전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제주산 풋마늘은 해풍을 맞고 자라 뿌리 부분이 희고 길며 줄기는 붉은색이 선명하다. 또한 조직이 부드러우며 매운 맛이 강하지 않고 향이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풋마늘은 설파이드 함량이 높아 항암 효능과 뇌졸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리신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새미의 출하 가격은 20kg 1박스에 5만~5만5000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어 농한기를 이용한 소득작목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육성 ‘장새미’는 풋마늘로 재배되고 있는 고흥재래 품종 보다 겨울철 생장이 빠르고, 특히 마늘 줄기 길이가 길며 엽수가 많아 11월부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풋마늘은 한경면 용수리・고산리, 대정읍 신도리, 애월읍 구엄리 등에서 200여 농가 64ha가 재배되고 있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마늘 출하방법의 다변화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풋마늘 재배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서부지역 소득작목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풋마늘 재배, 수확 등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력화 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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