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가부터 캐릭터까지, K리그의 대표 명물 응원들

응원가부터 캐릭터까지, K리그의 대표 명물 응원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20 14: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스포츠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응원 문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직관이 힘들어지며 경기장에서 구단과 팬들의 열띤 응원을 보기 힘들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20일 축구회관에서 K리그1 각 구단의 명물 응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응원가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울산은 홈경기서 승리를 앞뒀을 때 ‘잘 가세요’ 부분을 부르고 원정에서는 “잘 있어요” 부분을 떼창으로 한다. 다만 울산이 패배할 경우 반대로 상대 서포터즈에게 당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FC서울은 2016년부터 하프타임마다 '걱정 말아요 그대'를 다 같이 부르며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드는 응원을 도입했다. 팬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광주FC는 승리를 앞뒀을 때 관중들이 핸드폰 플래쉬를 켜고 남행열차를 함께 부른다. 수원 삼성 역시 일사불란한 남미식 응원가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해병대 응원이 명물로 꼽힌다. 매 경기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식 박수와 함께 ‘팔각모 사나이’를 부른다. 지난 시즌에는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기념 유니폼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또한 서포터즈들은 승리가 확정될 즈음 ‘영일만 친구’를 단체 합창한다.

대구FC의 ‘쿵쿵 골’은 지난 시즌 새 구장과 함께 등장한 응원방식으로,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관람석 바닥을 발구르기와 함께 ‘쿵쿵 골’을 외친다. 발을 구를 때마다 경기장 전체가 울리면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강원FC는 한 팬이 공룡 탈을 쓰고 등장해 응원을 하고 부산아이파크는 어린이 팬이 종이 봉투를 머리에 쓰고 홈 경기장에 등장하며 ‘부라이머리’ 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성남FC는 관중석에 팀의 상징인 ‘까치 조형물’을 세웠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해체되는 상주상무는 창단 이후 10년 내내 전 경기를 관람한 50대 부부가 명물로 꼽힌다. 구단에서는 감사패를 전했고 이정협, 오승훈 등 상주를 거친 선수들도 전역 후 꾸준히 연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