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롯데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관련해 직원들이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데 적극 나선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지난 9월 임직원 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기는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임직원이 느끼는 조직 내 정서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코로나 블루가 발현되는 4개 영역(감정적∙인지적∙사회적∙신체적) 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임직원들은 감정적 영역에서 코로나 블루를 제일 빈번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함, 초조함 등 부정적 감정이 이어져 저조한 기분 상태가 유지되는 감정적 영역은 조사자 중 53.3%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영역에서는 타 영역 대비 코로나 블루의 인지 빈도가 낮은 것(28.1%)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대리급 직원(58.8%)들은 인지적 영역에서, 임원은 사회적 영역 (42.9%)에서 타 직급 대비 코로나 블루 인지 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군 별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서비스군에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블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화학건설군은 타 업군 대비 가장 낮게 조사됐다.
롯데 인재개발원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코로나 블루로 겪는 심적 어려움을 돌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리더십∙마음건강∙몸건강 4개 영역으로 관리하는 ‘롯데 회복탄력성(Resilience)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인재개발원 윤종민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개인의 우울감과 조직 내 불안감이 기업의 지속 성장동력에 악영향으로 작용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겪는 심적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