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정율성의 인생 다룬 영화 경계인, 개봉 눈앞

'음악가' 정율성의 인생 다룬 영화 경계인, 개봉 눈앞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25 15:41
  • 수정 2020.09.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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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광주문화재단이 올 하반기 행사를 대폭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어 위축된 광주 문화예술계를 다시 일으키고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광주를 대표하는 음악축제 ‘정율성음악회’도 정율성의 음악을 재해석한 비대면 공연과 음악회를 영상촬영 후 온라인 상영할 예정이다. 광주 출생의 음악가 정율성은 중국의 유명 작곡가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전개했고 음악가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파란만장 한 인생을 살았던 정율성의 이야기는 <경계인> 이라는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포 겟미 낫’ ‘파스트 디 아워’ ‘장농’ 등의 연출하고 상업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동하는 김시우 감독이 맡았고 천재 음악가 정율성역은 뮤지컬 스타 정동화가 열연했다. 아나키스트 김산역은 오만석, 그리고 2002년을 배경으로 잊힌 역사 속 인물인 정율성을 찾아낸 열혈 말단 공무원 역할로 허성태가 열연했다.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 정율성은 1933년 독립군 모집책인 셋째형을 따라 19살의 나이로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조선혁명간부학교를 졸업해 일본군의 전화도청 임무를 수행하며 음악공부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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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율성은 중국공산당의 항일의지를 북돋우고 혁명을 주도해 중국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일제 식민지 지배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 총으로 칼로 몸소 폭탄을 지니고 적진을 향해 온몸을 던졌다.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은 조국 독립의 영웅들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영웅담을 선별했다.

조국해방을 위해 싸운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경계인>은 2019년 10월 중국 현지 로케를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하여 후반 작업을 마치고 일반 공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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