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 속 혁신’... 합정동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환경 변화 속 혁신’... 합정동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 기자명 추현욱 기자
  • 입력 2020.09.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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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형 빅데이터 분석·활용,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데일리스포츠한국 추현욱 기자] 마포구 합정동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향후 5년간의 비전이 제시됐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2021년도 정책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주요업무 보고회를 지난 22일 개최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2021년 마포구 주요업무 보고회 생중계를 시청하는 마포구 공무원 (사진= 마포구 제공)
2021년 마포구 주요업무 보고회 생중계를 시청하는 마포구 공무원 (사진= 마포구 제공)

마포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주요업무 보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간부 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 직원이 시청했다.

마포구는 2021년도 주요업무 계획으로 368개 사업을 수립했다. 이날은 각 국별로 57개 핵심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내년도 마포구 핵심사업에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개선 · 마포형 빅데이터 분석 · 활용 스마트 행정  · 마포나루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 마포구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운영  · 스마트도서관 설치  · 합정동 도시재생 사업  · 땅 속의 소방서 ‘지하 비상소화함’ 설치  · 거리가게 시설교체 사업  · 마포사랑 방역지도 구축  ·  ICT 활용 비대면 어르신 건강관리 등 사업이 담겼다.

주요업무 보고자료에 따르면 구는 내년도 청소행정 분야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행 주 3일인 수거주기를 주 5일로 확대해 쓰레기 처리에 따르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대형폐기물 수거시스템도 새롭게 시행한다. 주민이 모바일 폐기물 수거시스템인 ‘빼기’를 활용해 배출품목 사진을 등록하면 이사업체가 배출을 돕거나 중고거래업체에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포구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도 시도된다. 마포구 상권지도 개발 사업은 공공자전거(따릉이)의 주요 이동경로 및 상권을 교차 분석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후 마포구의 틈새상권과 테마상권을 시각화하고 상권분석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마포나루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구는 내년 5월까지 옛 마포나루터(토정동 136-1) 부지에 마포나루를 시각화한 포토월을 설치해 전국 8도의 특산품이 모이던 옛 마포나루터를 재현하고 마포나루 역사를 들려주는 문화해설사를 배치해 관광객 및 학생들을 위한 현장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주민들의 온라인 쇼핑과 배달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지역 소상공인 오픈마켓 판로도 지원한다. 마포구 내 소상공인 중 네이버, 쿠팡, 인터파크 등 온라인 오픈마켓의 초기 입점자를 대상으로 자료 제작비 및 마케팅 비용 등 지원비를 업체당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시설도 설치 운영한다. 올해 12월 우리마포복지관 2층에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를 개관하고 내년 1월부터 교육, 건강, 돌봄, 문화 등 분야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나 도서관 소외지역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해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대출‧반납 서비스도 선보인다. 마포구 직원제안 제도를 통해 채택된 스마트도서관 사업은 마포중앙도서관 도서 대출회원을 대상으로 지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또는 도서관 이용 소외지역에 스마트도서관 키오스크 2대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 예정인 합정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은 향후 5년간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는 2024년까지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 9만 3000㎡ 면적에  주민커뮤니티센터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  · 절두산 성지, 양화진 역사공원, 서울화력발전소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역사·문화 재생사업  · 주택 수리·보수, 리모델링 지원, 가로환경정비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시장에 누구나 사용 가능한 ‘지하 비상소화함’도 설치된다. 구는 내년 6월까지 망원시장, 월드컵시장, 아현시장 등 전통시장 3곳에 총 10개의 지하 비상소화함을 설치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거리가게 상인들의 영업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도 예정돼있다. 노후화된 기존 거리가게 매대를 마포구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 시설로 교체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거리가게 상인들의 영업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보건 분야에서는 보건소 누리집에 실시간 방역현황을 공개하고 방역주기 알림, 방역신청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포사랑 방역지도’ 서비스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의 자가관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구민의 행복을 구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소통과 변화, 혁신을 선도하는 정책사업 추진으로 구민의 행복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직원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주민이 만족하는 구정운영을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자”라며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꾸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는 환경에서 그 변화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행정 전문가가 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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