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윤성기 씨가 부모님께 감사함을 몰랐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8월 7일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노래' 7회에서는 최수종이 사연 주인공을 찾아 부산으로 향했다.
이날의 주인공을 만난 장소는 마을 버스 정류장. 주인공은 바로 노래하는 마을 버스 기사 윤성기 씨였다. 최수종은 주인공이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 정겨운 마을 경치를 잠시 즐겼다.
종점에 이르러 윤성기 씨가 퇴근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음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윤성기 씨는 "노래와 사연이 많다. 제가 2001년 부산에서 실용음악과를 나왔다. 졸업하고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 하나로 무작정 서울에 올라갔다. 서울에서 가수 준비한다고 17년 정도 (살았다)"고 운을 뗐다.
윤성기 씨는 밤무대에 오르다가 자신의 앨범을 내고 싶은 생각에 결국 사비로 내게 됐다고. 윤성기 씨는 "당시 저도 서울에서 겨우겨우 생활하고 있어 시골 부모님께 전화해 부탁을 드렸다. 부모님께서 논을 팔아 저에게 돈을 보내주셨다. 그때 2000만 원 정도 내 앨범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수종은 제법 재력이 있는 편이냐 물었는데. 윤성기 씨는 "전혀 그렇지 않다. 시골에서 평범하게 농사만 짓던 분. 제가 2남 3녀 중 늦둥이 막내. 나름 부모님함테 귀여움도 많이 받고 아낌없이 지원을 받았다. 그때 당시만 해도 저는 부모님이 부탁만 드리면 해주시는 그런 분들이라고만 생각했지 고마운 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이런 윤성기 씨를 철부지 막내아들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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