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국내 첫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서울대병원, 국내 첫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8.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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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0명에 후보물질 투약… ‘K-바이오’ 마중물 기대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 왼쪽)과 DNA 백신의 세포내 주입을 위한 전기천공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 왼쪽)과 DNA 백신의 세포내 주입을 위한 전기천공기

전 세계적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앞 다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K-바이오’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한 발 앞선 감염병 대응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9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국내 최초로 피험자에게 투여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피험자인 40세 남성 김모 씨는 “4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 코로나 백신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부모님과 주변에서는 혹시나 모를 부작용을 걱정했지만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안심했고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임상시험 참여 계기를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4일 서울대병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최평균 교수(감염내과)는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임상시험센터 홈페이지(https://ctcr.snuh.org/)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한 건강한 자원자 모집 공고를 냈다. 10월까지 등록 예정이며, 대상자는 1년 동안 백신 접종 2회를 포함해 총 9번을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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