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김효주 준우승(종합)

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김효주 준우승(종합)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6.21 16:04
  • 수정 2020.06.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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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캐나다,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5개국 내셔널 타이틀 수집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 우등생 유소연이 한국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했다. 중국, 미국, 캐나다, 일본에 이어 한국여자오픈까지 내셔널타이틀 5개를 손에 넣었다. 

유소연
유소연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 692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마지막 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기록힌 그는 상금으로 받은 2억5000만원 전액을 코로나 극복 성금으로 기부했다.

이날 우승으로 유소연은 2018년 6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거둔 통산 6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대회로만 치면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지난 2월 말 대회 이후 약 4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나선 유소연은 "사실 대회 전 욕심 많이 없었다. 우승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과연 18홀을 걸어서 완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았다"며 "그래서 욕심을 내려놓고 지난 1, 2 라운드를 임해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지난 2월 대회에서 좋은 감 유지했기때문에 자신감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미국, 일본, 캐나다, 대만 등 4개국 내셔널타이틀을 획득했지만 한국 내셔널 타이틀은 없어 아쉬었다. 특히 지난 2008년 신지애와 3차까지 가는 연장전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해 이 대회에 대한 미련이 더욱 컸다. 

유소연은 "다른 나라의 내셔널 타이틀을 4개 가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타이틀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2008년 대회는 KLPGA 대회 중 가장 아쉬운 대회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우승을 기뻐했다.

유소연은 후반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스타일 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고수했다. 후반 필요한 상황에선 더욱 물러서지 않고 자신있게 페이드 샷 등 기술적인 샷 메이킹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 결국 우승을 따냈다.

7월 말 LPGA가 투어 재개를 밝히면서 유소연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번 대회 이후 결정하려 했다. 이번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훈련을 더 할지 바로 경기할지 결정하려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경기 감각이 좋다할 수 있지만 4라운드 동안 보안할 점도 알게 됐다. 일단 오늘은 즐기고 앞으로 일정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 (이상 사진 = 연합뉴스)
김효주 (이상 사진 = 연합뉴스)

2014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제패를 노렸던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까지 1타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파에 그치며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일 롯데 칸타타 오픈 우승으로 완벽 '부활'을 선언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며 상금 선두(약 3억2400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해 KLPGA 투어 전관왕에 오른 최혜진(21)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오르며 '국내파' 자존심을 지켰다.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오지현(24)은 3타를 잃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종일 2타를 줄인 김세영(27)도 공동 4위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최종 6언더파 282타로 6위를 기록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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