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의지, "올 시즌 100% 개막"...최악의 경우 직권 사용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의지, "올 시즌 100% 개막"...최악의 경우 직권 사용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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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갈등은 있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은 무조건 한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개막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올 시즌 경기 수와 연봉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양 측은 매일 제안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대립을 세우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올해 경기할 가능성은 100%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우리는 경기할 날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일방적으로 개막을 지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대립은 팽팽하다. 사무국이 지난 9일 올해 정규시즌을 76경기로 치르고, 선수들에게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의 50%를 지급하되, 포스트시즌 종료 후 25%를 추가로 지급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에 선수 노조는 10일 정규시즌을 89경기로 하고,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을 전액 지급할 것으로 요구했다.

사무국은 선수들이 100% 연봉을 주장하면 일정을 더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선수 노조는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 노조와 협상해서 더 많은 경기를 하고 서로 대립하는 문제를 우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사무국은 우리가 정한 일정으로 개막할 수 있다는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커미셔너의 권한으로 50경기 정도의 시즌을 강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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