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바꾸고, 선수도 바꿨는데...' 한화, 구단 최다 15연패 불명예

'감독도 바꾸고, 선수도 바꿨는데...' 한화, 구단 최다 15연패 불명예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09 21:58
  • 수정 2020.06.11 14: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 (사진=연합뉴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감독도 바꿨다. 선수도 바꿨다. 그렇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대 최다인 15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4차전에서 3-9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14연패를 기록 중이던 한화는 구단 단일시즌 최다인 15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 사퇴 후 최원호 퓨처스리그 감독에게 1군 감독 대행을 맡겼다. 최 감독 대행은 1군 선수 10명을 내려 보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그리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주전 내야수 정은원, 포수 최재훈, 외야수 정진호는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신인급 선수들로 대부분의 타순을 채웠다. 선발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올 시즌 한화 선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며 연패 탈출의 기대감이 컸다.

시작은 좋았다. 서폴드는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4회 4실점, 5회 3실점으로 두 번의 빅이닝을 내줬다. 결국 서폴드는 5이닝 7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타선은 3회에 첫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화는 0-8로 뒤진 7회가 돼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대타 정진호와 정은원이 3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점수 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이로써 한화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18연패),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17연패), 2002년 롯데·2010년 KIA 타이거즈(이상 16연패)에 이어 KBO리그 사상 5번째로 긴 연패를 썼다. 이제 한화는 1패를 더하면 역대 최다 연패 공동 3위 자리에 오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