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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주 그룹, 76경기 제안...선수 노조는 여전히 '거부'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6.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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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 노조의 갈등 봉합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엔 76경기를 치르는 제안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조롱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팀당 76경기를 골자로 한 새 제안을 선수노조에 건넸다고 전했다. 팀당 48경기만 치르는 대폭 축소 방안에서 경기 수는 늘어났다. 본래 논의 사항이었던 82경기 수준과 비슷한 일정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수 노조가 제시한 114경기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76경기 체제는 정규리그를 7월 11일에 시작해 9월 28일에 끝내고 최대 16개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을 10월 말까지 종료하는 일정이다. 가을 야구 출전팀이 현재 양대리그 10개 팀에서 6개 팀이나 늘어나는 구조다.

문제는 돈이다. 현재 MLB 구단주 그룹과 선수 노조의 가장 큰 현안은 연봉 삭감 수준이다. 미국 현지 언론은 MLB 구단의 새 제안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받는 연봉의 최대 75%를 챙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MLB 구단의 제안은 착시현상만 유발할 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CBS 스포츠에 따르면, 82경기를 치르고 연봉을 차등 삭감하는 방안, 50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주는 방안, 76경기에 비례한 연봉의 75%만 주는 방안 모두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낸다.

이 모든 제안이 선수 연봉의 33% 수준만 준다는 것.

ESPN은 구단의 '현란한 눈속임'에 선수노조가 즉각 비웃음으로 화답했다고 소개했다.

구단의 제안이 더 나빠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선수들이 받는 액수에서 큰 차이가 없는 데도 구단의 이번 제안은 선수들에게 기존안(50경기)보다 26경기를 추가 보수 없이 더 뛰라는 얘기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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