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솥밭(김희종 지음)
버튼 하나만 누르면 금세 밥이 되는 요즘에도 누구나 솥밥을 좋아하고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이 있다.
조금은 불편하고 섬세한 주의가 요구되는데도 애써 솥밥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요리 전문 출판사 맛있는 책방이 ‘모두의 솥밥’을 펴냈다.
‘모두의 솥밥’은 맛있는 책방의 세 번째 시리즈 ‘모두의 레시피’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모두의 고수’다. ‘모두의 레시피’ 시리즈는 ‘마니아의 취향을 모두의 취향으로’라는 의미를 담았다.
독특한 향의 풀잎 ‘고수’를 즐겨먹거나 애써 솥밥을 짓는 사람처럼 주변에 한 가지 식재료나 조리법에 집착하는 지인들이 있을 것이다. 독특한 식성이지만 나름의 이유는 다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맛있는 책방은 식재료와 조리법에 무한한 호기심과 애정을 가진 여러 셰프, 요리 선생님들과 ‘모두의 레시피’를 만들었다.
솥밥을 한번이라도 해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채소, 해산물 등 어떤 재료를 올려 밥을 지어도 반찬 없이 한 끼로 충분하다.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재료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어 건강식이다. 다만 최상의 조합을 찾기 어려워하는 사람들과 ‘솥밥 하면 역시 양념장이지!’ 하며 어마어마한 양념장을 섞어먹는 사람은 이 책의 레시피를 참고하면 솥밥의 새로운 매력에 빠질 것이다.
‘모두의 솥밭’ 저자인 자연요리연구가 김희종은 제철 식재료를 가장 맛있으면서도 가장 단순하게 먹는 방법을 연구하며 매달 쿠킹 클래스를 열고 있다.
레시피 총 40개에는 맛있는 솥밥과 거기에 어울리는 국과 반찬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재료가 많거나 양념이 복잡하지 않다. 주재료 한두 가지만 있으면 훌륭한 솥밥이 완성된다. 우리 주변의 모든 재료들이 맛있는 건강식 솥밥의 비결이다.
맛있는 책방, 168쪽, 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