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원건의

이재명 지사,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원건의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6.02 11:27
  • 수정 2020.06.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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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정부 3차 추경안 편성 앞두고 정부에 건의

경기도, 제3차 국가추경 관련 경기도 제안사업 정부 건의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 지급 10조3685억원 편성 필요
경기도는 1331만명 대상 2조6623억원 필요

재난기본소득 설명하는 이재명 지사 (사진 = 경기도청 제공)
재난기본소득 설명하는 이재명 지사 (사진 = 경기도청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경기도가 제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필요한 예산편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10조3685억 원이다.

경기도는 정부가 6월 중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국회통과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제2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필요한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편성을 건의했다. 지난 달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건의안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며 국민 1인당 20만원씩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는 것을 기준으로 10조3685억원, 경기도에는 1331만명을 기준으로 2조6623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더 해야 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증거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한국신용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지역 자영업자의 전 년 동기대비 카드 매출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는 4월 셋째주(4월 13~19일) 95%에서 5월 셋째 주(5월 11~17일) 107%까지 매주 상승했다. 5월 셋째 주의 경우는 카드 매출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으로 경기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경기도가 지난 15~1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가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으며,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가게를 이용’(33%), ‘전통시장을 방문’(34%)하는 등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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