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E1 채리티오픈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2016, 2018년에 이어 짝수해 우승 공식 이어가

이소영, E1 채리티오픈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2016, 2018년에 이어 짝수해 우승 공식 이어가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31 15:45
  • 수정 2020.06.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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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이후 약 20개월 만에 통산 5승 올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이소영이 루키 돌풍을 잠재우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소영
이소영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일 4라운드 보기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추격자 유해란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다승왕(3승)에 오른 이소영은 그러나 지난시즌 준우승만 세 차례에 머물려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이소영은 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0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사흘연속 선두자리를 지킨 이소영은 전반 흔들리는 아이언샷으로 좀처럼 버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같은조 유해란이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3언더파가 되며 선두를 1타 차로 압박했다.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이소영이 7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에 성공. 15언더파로 도망가며 다시 2타 차로 타수를 벌렸다.

한 조 앞서 플레이를 한 조혜림이 전반 버디 2개로 12언더파를 기록, 차분히 타수를 줄이며 선두를 쫓았다.

이소영과 유해란은 전반 나란히 버디 1개씩만 건진채 2타 차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원온이 가능한 후반 승부처 13번(파4) 홀.

이소영만 온그린에 성공. 선두 굳힐 기회를 잡았다. 추격자 유해란과 최예림의 볼은 모두 그린 우측 벙커로 향했다.

그런데 유해란의 벙커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 15언더파로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이틀 연속 이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뒤이은 이소영의 이글퍼트는 실패. 하지만 버디를 추가해 16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으로 가면서 우승 경쟁은 이소영과 유해란 둘로 압축됐다.   

14, 15번 홀을 파로 지킨 두 선수의 긴장감은 그러나 16번 홀 깨졌다. 이소영이 완벽한 아이언샷으로 이날 세 번째 버디를 추가하며 두 홀 남긴 상황에서 유해란에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승부가 기운 가운데 17번 홀 잠시 위기를 맞은 이소영은 침착하게 파를 지켰고, 남은 홀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 (이상 사진 = KLPGA 제공)
유해란 (이상 사진 = KLPGA 제공)

우승은 놓쳤지만 최종일 이소영과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루키 유해란이 15언더파 273타, 단독 2위에 오르며 루키 돌풍을 이었다.

김소희, 임희정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해외파 중 배선우가 이날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 배선우는 첫날 74타로 부진했지만 이후 사흘간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정은6는 이날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나란히 2개씩 기록하며 4타를 잃어 7언더파 281타 공동 21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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