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 대응 중심 여름종합대책 수립

서울시, 감염병 대응 중심 여름종합대책 수립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5.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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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방지 최우선으로 강화된 방역대책 추진...감염병 취약계층에 일상 속 방역 통한 특별관리 지속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올 여름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특수상황에서 여름철 종합대책을 감염병 대응 중심으로 수립하여 일상적 방역과 코로나19 확산방지, 재난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폭 확대된 서울시 역학조사관(43명)과 자치구 역학조사관(64명)을 통해 확진자 발생시 신속‧정확한 역학조사와 투명한 정보공개로 확실한 초기대응에 나선다.

구로구 콜센터 등 집단감염 발생 시설에서 시‧구 합동으로 신속한 검사와 역학조사를 펼쳐 대규모 감염확산을 차단한 바 있는 ‘집단감염 신속대응단’도 유사시 즉각 투입을 대비해 준비체계를 갖추고 있다.

쪽방촌, 노숙인 시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병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외부로부터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관리를 지속해 일상 속 방역을 철저히 한다. 특히, 쪽방촌에 대한 전문방역(주1회 이상)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올해는 초여름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한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폭염위기경보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어르신, 쪽방주민,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은 강화한다.

‘무더위쉼터’는 개소수를 전년 대비 670개소 확대하되 이용인원은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운영해 밀접접촉을 최소화한다.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방문간호, 얼음냉방팩 등 물품제공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재가서비스’는 확대한다.

다만, ‘무더위쉼터’ 운영은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상황을 고려하고, 행정안전부의 폭염종합대책(5월 중 발표 예정)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독거 어르신의 우울감 완화를 위해 반려식물 4000개를 이달 중 배분하는 등 심리방역에도 나선다.

또, 여름 폭염으로 인해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를 위한 ‘서울형 긴급복지’를 올해는 2억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100% 증액 편성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나 실직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보건, 폭염, 수방, 안전 4대 분야의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 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이번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보건대책은 코로나·식중독 예방 및 대응, (초)미세먼지‧오존 대비 등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접촉자 조사 및 격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첫째, 집단감염 발생시설 내 대상자를 관리하고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구 합동 집단감염 신속대응단’을 운영한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 3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은평 성모병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집단감염 신속대응단’을 설치·운영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집단감염 사태로 인한 대규모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둘째, 자치구 중심의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하여 확진환자 발생시 자치구 보건소에 ‘자치구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자치구 상황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역학조사관을 64명 지정하여 자치구별 1명 이상 배치되도록 하였고, 신규 역학조사관 대상 역량강화교육(심층역학조사 및 현장역학조사 실습 등)까지 실시했다. 아울러 신속하고 정확하게 역학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역학조사전담요원도 6명 이상 확충을 마친 상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외출‧야외 나들이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대중교통 상시 방역체계를 운용한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대중교통 방역체계를 ‘심각 단계’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을 강화하고 세심한 관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쪽방촌 가구와 마을에 대한 전문 방역(주1회 이상 실시)을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한편, 노숙인 시설과 쪽방 상담소·편의시설 방역도 강화(주1회 → 일2회 이상)한다. 어르신‧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병원 및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식중독, 세균성 폐렴, 말라리아 등 여름철 주의를 요하는 감염질환을 예방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여 서울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개학 시기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합동점검, 여름철 다소비 농수산물 수거‧검사, 집단급식소 위생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식품안전 확보와 식중독 예방을 도모한다.

세균성 폐렴 예방을 위해 원인균 레지오넬라균이 주로 서식하는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 425개소를 점검하고, 하수구 등 모기 유충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유충 구제 활동도 실시한다.

연중 내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고농도 오존에 대비해 예‧경보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시한다.

폭염대책은 철저한 폭염 상황관리, 폭염 취약계층 보호서비스 강화에 둔다.

올 초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한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33도 등 주의, 경계 단계에서는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운영하여 취약계층 보호활동과 실시간 상황 전파 등을 실시하고, 38도 등 심각 단계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폭염상황 접수‧전파, 취약계층 보호활동 강화 등 서울시민을 폭염재난으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무더위쉼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재가 서비스와 같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어르신 무더위쉼터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복지관, 복지시설, 동 주민센터 등 4439개소 운영된다.

일반쉼터는 평일 9시~18시까지 운영되고, 폭염특보 발령시 연장쉼터(평일‧휴일 9시~21시)와 야간쉼터(평일‧휴일 21시~다음날7시)까지 운영된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를 발령된다.

무더위쉼터 시설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이용인원을 쉼터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운영해 이용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방역 및 소독을 강화하고 의료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감염 발생에 대비한다.

폭염에 따른 실직, 온열질환 등으로 생계 곤란해진 저소득 위기가구에 대해 가구당 분야별(생계비‧의료비‧기타) 100만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에너지 사용비용을 지원하여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를 보장하기 위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도 증액된다.

수방대책은 침수취약시설 정비, 이재민 지원, 폭우 시 특별수송대책, 위기상황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이다.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기 전인 6월까지 침수취약지역 7개소(강서구청 사거리, 오류역, 길동 일대 등)에 대해 철저한 하수관거 정비 등을 시행하고, 저지대‧지하주택 6243가구에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을 확충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아울러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학교‧관공서 등 1138개소에 8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하여 준비한다.

안전대책은 공사장·숙박시설 등 재난 취약시설 정비·점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실시 등이다.

건축공사장 3234개소와 D·E급 재난위험시설 241개소, 주택사면(급경사지) 139개소의 배수로, 토사유출 방지시설, 구조체 균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여름철 수난 및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11개 한강공원의 63개 인명사고 취약시설에 대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물놀이철(6~9월)을 대비하여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 여의도·반포·뚝섬 수난구조대 및 소방서에서 각각 구명조끼 착용법, 물놀이 안전수칙, 응급처치 등 다양한 수상안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여름은 코로나로 인해 평년과 다른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감염병 차단과 취약계층 보호 중심의 대책을 수립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고 재유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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