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타자 트라우트, KBO 이전 공인구 사용하면 홈런 61개 가능할지도

MLB 최고타자 트라우트, KBO 이전 공인구 사용하면 홈런 61개 가능할지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5.14 12:21
  • 수정 2020.05.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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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미국 MLB 통계 전문가 댄 짐보스키가 KBO 리그와 재밌는 홈런 비교를 내놨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 (사진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야구 통계학자 짐보스키는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KBO리그 이전 공인구를 쓰면 61홈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짐보스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트라우트가 한국프로야구에서 뛴다면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낼까'라는 글에서 자신이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 '트라우트의 KBO리그 성적'을 예측했다.

KBO리그는 2019년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를 사용하고 있다.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고자 2019년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인 새 공인구를 채택했다. 반발계수를 줄인 공인구 도입한 2019년 전체 홈런 수는 1014개로 2018년 1756개에 비해 42%나 감소했다. 2018년까지 타고투저가 지배했던 KBO리그는 2019년 투고타저로 '역전'됐다.

이에 짐보스키도 '예전 공인구를 사용했을 때와 현재 공인구로 경기했을 때'를 나눠, 트라우트의 성적을 계산했다.

그는 반발력이 큰 공인구를 사용하면, 올해 29살의 트라우트가 2020시즌 타율 0.353, 61홈런, 135타점을 올릴 수 있다고 계산했다. 출루율 0.509, 장타율 0.863의 엄청난 예상 기록도 내놨다.

ESPN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이승엽이 2003년에 세운 56홈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짐보스키는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를 쓰면 트라우트의 예상 성적도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공인구로 경기할 때의 트라우트 2020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333, 40홈런, 113타점, 22도루,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이다.

트라우트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81을 올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3차례(2014, 2016, 2019)나 수상한 현역 최고 스타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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