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개막' K리그, 이전과 달라지는 점은?

'코로나19 속 개막' K리그, 이전과 달라지는 점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4.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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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결정됐다. 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로 축구 팬들을 찾아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개막이 2달 넘게 미뤄지면서 올 시즌 K리그는 예년과 다르다. 개막을 앞둔 K리그에 달라지는 점을 알아본다. 

◆ K리그1,2 모두 27라운드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4일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경기 수를 확정했다. 2020시즌 K리그는 K리그1과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치러진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는 정규라운드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A의 상위권 3팀(1위~3위), 파이널B의 상위권 3팀(7위~9위)이 홈경기를 3회(원정경기 2회)씩 치르게 된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K리그2는 지난주에 완료된 추첨 결과에 따라 5개팀이 홈경기 14회(원정 13회), 나머지 5개팀이 원정경기 14회(홈 13회)를 치르게 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일정을 넉넉하게 잡은 것도 있다. 연맹 관계자는 "만약, 선수단 감염으로 인해 리그가 연기 되거나 2주 간 중단되는 것을 고려해 리그가 진행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12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맹은 차주 내에 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뜨거운 함성은 잠시만 안녕, 관중 입장은 단계적으로

5월 8일 개막하는 2020시즌 K리그에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없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판단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유관중 전환에 대해) 확정된 부분은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된 이후가 가장 큰 기준일 것이다. 사회적으로 야외 활동이 가능하고 축구장에서 경기장을 관람할 수 있겠다는 분위기 형성 여부도 중요하다. 모든 경기장을 한번에 개방하기 보다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단계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와의 연습경기에서 일부 관중들이 장외 응원을 해 우려를 낳기도 했다. 연맹 관계자는 "공식 경기와 연습 경기의 운영 방식은 달라진다. 무관중 경기를 운영하는 기본적인 메뉴얼이 있다. 질병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 적은 없지만, 징계로 한 적이 있다. 메뉴얼에는 경기장 외벽에 대형 현수막 등을 통해 무관중 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무관중 경기시 경기 요원 배치를 통해 월담, 외부에서 경기를 보는 것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질병에 의한 무관중을 진행할 때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통해 개막 전까지 무관중 경기 메뉴얼 만들 예정이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대비는 철저히

연맹은 코로나19 위험성이 있는 상황 속에서 개막을 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는 연기된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이후 경기일정 조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진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연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선수단, 코칭 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단과 밀접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지원 스태프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2주 간 자가격리 한다. 지원 스태프의 범위는 이사회에서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 그 상황이 됐을 때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만일의 경우도 대비했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리그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종료한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수상,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한다. 리그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 각 팀간에 치른 경기수가 상이할 경우, 순위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 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강등팀은 있고 승격팀은 없다. 즉 상주상무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상주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된다. 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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