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생태테마관광’ 사업 10개 선정

문체부 ‘생태테마관광’ 사업 10개 선정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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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 등 4개 사업 신규 선정...전문가 상담·마케팅·예산 등 지원… 지역관광 내수경제 활성화 기대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2020년 생태테마관광’ 사업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남 고성 독수리
경남 고성 독수리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선정된 사업은 원주의 ‘신과 함께 떠나는 숲속여행’, 해남의 ‘땅끝황토나라 꼼지락 캠핑’, 청도의 ‘화낭 운문생태여행’, 고성의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 등 4개 사업이다.

‘생태테마관광’이란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접목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생태자원을 직접 느끼고 배우며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의 해설을 통해 그 안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부산의 ‘느리게 떠나는 감성힐링, 회동수원지 소풍여행’, 대전의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 시흥의 ‘갯골생태공원, 바람언덕에 그린스쿨’, 고양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한강하구 평화이야기’, 성주의 ‘500년 왕버들숲, 별의별 성주여행’, 함안의 ‘악양생태공원, 처녀뱃사공과 떠나는 에코피크닉’ 등 6개 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이는 2019년부터 이 사업이 3~5개년 중장기 지원 사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강원 횡성 횡성호수길
강원 횡성 횡성호수길

올해는 지자체 사업계획을 공모해 서류 심사를 한 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영상 심사로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선정된 사업들이 매력적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사업성과가 뛰어난 사업은 2021년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문체부는 생태자원을 접목한 노후관광시설 재생 사업 5건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정선의 ‘감각이 살아나는 동굴 여행’이 새롭게 선정됐다.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사업은 횡성의 ‘호수에 어린 오색빛 꿈길여행’, 김해의 ‘김해천문대-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여행’, 하동의 ‘섬진강 생태여행-반딧불이가 덮고 자는 모래이불’, 괴산의 ‘연풍, 바람 따라 신나는 숲 여행’ 등 4개이다. 노후관광시설 재생 사업도 성과에 따라 3~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코로나19 극복이후 본격화될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김대관 원장)과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가 지역 주민사업체 육성 사업을 통해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냈다.

이 두 기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금융 및 엑셀러레이팅 운영을 통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사업 역량을 강화해 성공사례를 도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이 직접 여행·숙박·식음 및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이 있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사업을 일컫는다. 관광두레 사업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문광연 관광두레사업단에서 총괄 운영을 맡고 있다.

문광연은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의 비즈니스 고도화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9월 사회혁신기업 비즈니스 전문 지원기관인 한국사회투자에 관련 업무를 위탁했고, 양 기관은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중 법인화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기업을 모집했다.

경북 성주 500년 왕버들숲
경북 성주 500년 왕버들숲

이번 사업에 선정된 팀은 더티파머스(춘천), 여행램프협동조합(나주),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속초), 씨알(시흥), 담양대나무공예인협동조합-우리동네협동조합(담양) 등 총 5개팀으로, 이들에게는 지속가능한 경영성과 창출과 스케일업 실현을 위한 자금지원(팀당 2000만 원)과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특히 이번 사업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기업별 체계적인 경영지원으로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심화경영전략 컨설팅’과 온라인마케팅, 스마트팜, 지역 역사문화, 여행상품 개발 등 기업별 수요맞춤형‘전문 분야 멘토링’,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IR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다.

박주영 문광연 관광두레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자금 지원과 엑설러레이팅으로 사업체로서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뒀다”면서 “주민공동체가 지역자원을 토대로 관광사업을 계획하고 창업에 이르는 맞춤형 역량을 키우는 데서 더 나아가 지역관광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한국사회투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관광분야 엑셀러레이팅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사업이 5개 팀의 비즈니스 스케일업 에 큰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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