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 올리는 것이 목표"

키움 김하성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 올리는 것이 목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3.16 10:46
  • 수정 2020.03.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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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느 덧 일곱 번째 스프링캠프를 완주했다. 백업에서 팀의 주축 타자, 더 나아가 KBO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키움 김하성(25)의 얘기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김하성은 강정호의 후계자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강정호가 떠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입성해 기대에 걸 맞는 활약을 펼쳤다. 2015시즌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하성은 타율 0.290 19홈런 22도루를 기록, 호타준족의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에는 역대 세 번째로 유격수 20-20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이후로도 꾸준히 활약하며 키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역대 KBO리그 7년 차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3억2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 인상된(71.9%) 5억5000만원에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7년 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으로 종전 류현진(2012시즌), 나성범(2018시즌)이 기록한 연봉 4억3000만원을 경신했다.

프로 데뷔 후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김하성은 올 시즌 해외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2020 시즌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 7시즌을 채워 해외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익숙한 스프링캠프겠지만 확실한 목표를 갖고 준비하는 만큼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대만의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치지 않고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라며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다만 공을 보는 시간을 좀 더 길게 가졌고, 타이밍을 맞추는데 신경을 쓰고 훈련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연습경기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김하성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들 똑같은 상황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할 것이고, 투수들이 피칭할 때 볼을 많이 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치르는 것이고 수치적으로 작년보다 좀 더 좋은 기록을 거두는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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