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 흑·백·적을 거친 27번의 전이

[유명옥의 샤머니즘 이야기] 흑·백·적을 거친 27번의 전이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0.02.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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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주인공은 우주를 이해해보기 위한 수단이자 명상으로써 장로의 손녀딸과의 합일을 이루고자 했다.

그는 남녀의 교합으로부터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연금술’을 통해 흑. 백. 적의 세 단계를 거친 스물일곱 번의 전이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한 번의 잠입을 위해, 진심전력으로 명상하여야 하며, 한 번의 사정을 하나의 죽음으로 치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죽음의 한 연구(하)> 305쪽)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자세에서 다음 자세로 바꿔나가는 것을, 한 번의 가사(假死), 한 선(禪)에서 차선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어렵게 쳐, 어렵게 치러야 하며, 그러기 위해 단 한 순간 단 한 올의 스치는 아픔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주인공과 그녀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동안 외계로부터 어떠한 방해도 받을 까닭이 없었기에, 이 명상으로 주어진 수업을 그가

“형장으로 가기 전까지는 성공시켜놓고 보아야겠다”고 별렀다. 그가 그녀에게 교접을 시도하는 것은 천의 변화와 천의 파문이, 다섯 개의 대가리로 모두어졌다가, ‘백(白)’에서 죽는, 이 죽음을 이루려는 의도였다.

그러면서도 그 행위에 있어 그가 “색한이 아닌 데에 머물고, 계집 또한 음파가 아닌 데에 머물러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니 그들에게 육교(肉交)란 참으로 고난도의 명상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교접 행위가 우주적인 명상을 성취하는 것과 닿아 있으매, 그와 그녀는 동정과 처녀로서, 매번 마다 합쳐지지 않으면 안 되고, 또한 행위 불능이나 불감증, 권태나 허탈이 끼어들어서도 안 되고. 쇠잔해져도 안 되는 것이며, 그것은 반드시 성공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죽음의 한 연구(하)> 305쪽 말미-306쪽 초입)

(계속)

※ 여기 연재되는 글은 필자 개인의 체험과 학술적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개인적 견해이며 특정 종교와 종교인 등과 논쟁이나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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