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 한마음 한뜻으로...‘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

광양시민 한마음 한뜻으로...‘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11.21 08:27
  • 수정 2019.11.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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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생활스포츠대상 수상자 인터뷰 – 정현복 광양시장

인터뷰하는 정현복 광양시장<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인터뷰하는 정현복 광양시장<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제1회 대한민국 생활스포츠대상’에서 전남 광양시청이 활성화·지원부문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광양시는 시민이 누구나 함께하는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대와 계층에 맞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땀과 열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16만 광양시민을 이끌고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을 만났다.

▶『제1회 대한민국 생활스포츠대상 공모 사업』대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먼저, 대단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16만 시민을 위해 다양한 체육행사 및 시설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 우리 시에 큰 상을 준 데일리스포츠한국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올해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다. 지난 30년간 우리 시 역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바다를 메꾸어 포스코와 국가산단을 만들었으며, 항만과 배후단지를 조성했다. 이 모두가 시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위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가 국가와 전남 경제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건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체육회를 중심으로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시민들의 시선이 머물고 발길이 닫는 곳마다 늘 생활체육이 함께하고 있다. 생활체육은 우리 시의 보약 같은 친구로 앞으로도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 스포츠 중심도시 광양시를 소개한다면?

우리 시 체육은 1922년 서울 유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

1946년 광명청년축구단을 모체로 광양시체육회가 발족되었으며, 올해가 바로 체육회 탄생 72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그동안 우리 시 체육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체육회 가맹단체 42개,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20개로 구성되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매년 전국 규모대회 10개, 생활체육행사 120회, 시청 직장경기부 2개 팀 운영, 학교운동부 23개교 육성지원, 생활체육지도자 11명 활동, 공공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건강한 삶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동계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한 5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었으며, 백운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프로축구단 전남드레곤즈는 광양체육을 더욱더 살찌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 모두가 체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체육시설 확충과 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연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축구장, 풋살장과 테니스장, 정구장, 궁도장, 생활체육시설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2022년까지 성황근린공원과 중앙근린공원에 600억 원을 투자해 다목적체육관(4층규모), 수영장(50m 10레인), 야구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리 시에서는 매년 체육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광양은 산과 바다, 강이 있는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이다. 해발 1,222m의 백운산은 도내에서 가장 높다. 천여 종의 자생식물이 있는 생태의 보고이며, 스트레스나 아토피 등 현대인의 질병을 치유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또한,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강입니다.

광양만은 이순신대교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이 되어주고 있다. 시에서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가칭)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이순신대교 해변공원, 섬진강 뱃길복원 및 강마리나, 구봉산 관광단지 등 대규모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리 시에는 ‘광양불고기’와 ‘닭숯불구이’, ‘장어숯불구이’, ‘망덕포구 전어’ 등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가족·친지들과 함께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우리 시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시의 대표 특산물 중에 하나가 매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매실산업이 시작된 곳이며,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스위스 ‘스트라젠’에 간기능 개선 식품으로 수출될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농산물이다. 아울러 ‘단감’과 ‘대봉’, ‘곶감’, 그리고 ‘파프리카’, ‘애호박’, ‘양상추’ 등 최고 품질의 시설 채소가 무척 많다. 백운산과 섬진강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자란 광양의 농·특산물도 많이 애용하고 주위에도 소개해 주면 고맙겠다.

▶ 이번 공모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광양시민의 저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우리 시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돌아보면 백제시대에는 마로(우두머리)현, 통일신라시대에는 희양(햇살)현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임금의 은혜가 가득한 살기 좋고, 축복받는 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과 항일 독립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에는 불의와 맞서 싸운 의로운 우국충절의 고장이다.

백운산의 정기는 원대한 기상과 근면성이 서려 있으며, 특히 “고춧가루 서 말 먹고 물 속 삼십리를 간다”라는 말은 광양사람들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투지를 잘 보여준다.

이렇듯 16만 광양 시민들은 다른 어느 도시보다 끈기, 인내심, 강인함, 적응력이 뛰어나다. 이런 근면하고 강한 기질을 바탕으로 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자원봉사자-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생활체육을 육성하였기에 대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광양시 생활체육<사진=광양시 제공>
광양시 생활체육<사진=광양시 제공>

▶ ‘건강 100세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가?

잘 아시는 것처럼, 건강 100세 시대이다. 우리시는 시민들이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스포츠 7330운동 실천과 종목별 체육행사, 건강 백세체조,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활성화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시민들은 운동이 일상화, 보편화 되어 있다. 우리 시는 광양제철소 및 연관단지, 컨테이너부두, 경제자유구역이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이다.

9월 기준으로 볼 때 전국 42.5세, 전남 46.1세로서 우리시가 40.7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주말마다 체육관, 운동장, 공원 등지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 2017년 시민체육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 81.7%가 체육행정에 대한 높은 평가를 한 적 있다. 생활체육을 통해 시민들이 만족하고 건강한 모습을 볼 때 시장으로서 시민들이 자랑스럽다.

▶ 생활체육 확산을 위한 소외계층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은?

우리 시에서도 소외계층 유‧청소년들의 자활, 자립 여건을 마련해 주기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소외계층 만5~18세, 장애인은 만12~23세까지 매월 8만 원 정도의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해 체력향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인의 경우 이용률이 다소 저조하다.

많은 대상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련 단체, 읍면동사무소 등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

광양시 생활체육<사진=광양시 제공>
광양시 생활체육<사진=광양시 제공>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

우리시 체육분야 슬로건이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체육도 문화와 예술, 관광처럼 시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오기는 힘들다.

이에 우리 시는 그간 체육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체육시설 현대화사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한 것이 바탕이 되어 생활체육이 활성화됐다.

앞으로 우리 광양이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광양체육의 위대함을 나타내주는 일화를 소개하겠다.

1924년도에 광양청년회 주관으로 광양읍소재 유당공원에서 전국 축구대회를 개최했고, 진주‧하동‧광주‧여수‧순천 등의 참가로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헐벗고 못 먹던 시절, 일제강점하의 식민통치 시기에도 광양체육은 멈추지 않았다. 광양체육은 위대하며, 미래를 향해 늘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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