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전략 고민하자"... ‘삼성 AI 포럼 2019’ 개최

삼성전자, "AI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전략 고민하자"... ‘삼성 AI 포럼 2019’ 개최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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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4, 5일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했다.

‘삼성 AI 포럼 2019’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되어,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AI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활동을 재개한 직후부터 핵심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서는 등 드라이브를 거는 대표적 분야다.

삼성은 지난해 AI와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과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세웠다.

포럼 첫날은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더욱 진화되고 확장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포럼 첫째 날 연사로는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 미국 UC버클리대학교 트레버 대럴 교수, 뉴욕대학교 조경현 교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장인 몬트리올대학교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3년째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여하고 있는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들을 제안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손 꼽히는 대럴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 및 설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하여 작동되는 시스템이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분석하여 판단하는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조경현 교수는 ‘신경망 기반 문장 생성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병렬 디코딩, 삽입 기반 문장 생성 등 기계 번역시 문장 생성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안했다.

줄리앙 교수는 ‘생성적 적대신경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생성적 적대신경망이란 생성자와 구분자 간 경쟁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 및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그는 이미지와 같은 고차원 데이터에 생성적 적대신경망이 적합한 이유를 제시하고, 생성적 적대신경망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화 이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삼성의 진보된 딥러닝 기술을 현장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2017년은 기계 번역, 2018년은 End-to-end 음성인식 기술을 시연했다. 올해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통역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었다.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서 자연어 처리 순환신경망과 대규모 자기시각 학습방법 등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비전과 이미지'와 '온디바이스, 사물인터넷과 소셜'이란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밖에 포럼에서는 AI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마련됐다.

한편, ‘삼성 AI 포럼 2019’에는 석학들의 강연 이외에도,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마련됐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i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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