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 3순위로 삼성행' 김진영, "마른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듀란트 되겠다"

'전제 3순위로 삼성행' 김진영, "마른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듀란트 되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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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김진영이 전체 3순위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총 41명의 드래프트 참가자와 10개 구단 사령탑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전체 3순위는 김진영의 몫이었다. 고려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뛰어든 김진영은 이상민 감독의 부름을 받아 3순위에 지명됐다. 김진영은 "빠른 순위에 뽑힐 줄 몰랐다. 뽑혀서 영광으로 생각했다. 뽑힌 것은 순간의 영광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뽑혔던 가서 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3순위로 뽑힌 영광은 오늘까지만 생각하겠다. 내일부터는 농구를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김진영은 "고려대학교라는 말이 나왔을 때부터 놀랐다. 단상에 올라가니까 미리 준비는 했지만, 막상 올라가니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 긴장을 했다. 대기업이라 좋게 생각한다(웃음). 이상민 감독님도 컴퓨터 가드로 명성을 날렸다. 제가 공격적인 부분이 강한 가드라서 그외적인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려대학교 선배님이신 이규섭 코치님도 계셔서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생가할 때는 돌파나 속공 상황에서 능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인 김유택 전 감독과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유택 전 감독이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그는 "아버지 영상을 본적은 있는데 워낙 오래 전이라서 기억이 나는 것은 딱히 없었다. 드래프트를 신청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부딪혀 보라고 하셨다. 쉬운데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선발된 직후 한국의 케빈 듀란트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롤모델을 물어보면 그동안 특정 한 선수라고 뽑진 않았다. 듀란트는 제가 아직 슈팅이 약한데 슛도 좋고 제일 우선으로는 체형이 비슷하다.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마른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데 댓글을 보면 말라서 라건아에게 부딪히면 반대쪽 골대를 가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있더라. 그런 것들 때문에 자신감있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프로 무대의 목표로는 많은 출전을 설정했다. 김진영은 "가장 먼저 많이 뛰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은 경기를 뛰다보면 생길 것 같다. 무엇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다하고 싶다. 첫 월급을 받으면 가족들한테 한턱 내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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