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통산 6번째 F1 챔피언 등극…역대 두 번째, 슈마허 기록까지 -1

해밀턴, 통산 6번째 F1 챔피언 등극…역대 두 번째, 슈마허 기록까지 -1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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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루이스 해밀턴(34, 영국)이 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 포뮬러 원(F1)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50, 독일)의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인 7회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해밀턴 (사진 = 연합뉴스)
해밀턴 (사진 = 연합뉴스)

해밀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아메리카(5.513㎞)에서 열린 2019 미국 그랑프리에서 1시간 33분 59초 8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팀 동료인 발테리 보타스(핀란드·1시간33분55초653)에 4초148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준우승으로 받은 18점을 더한 해밀턴은 랭킹 포인트 381점으로 314점을 기록 중인 보타스와 격차를 6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두 대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25포인트를 받게 되는데 2위인 보타스가 남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50점을 받더라도 해밀턴을 넘을 수 없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해밀턴은 F1 그랑프리에서 통산 여섯 번째(2008, 2014, 2015, 2017, 2018, 2019년)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후 해밀턴은 BBC와 인터뷰에서 "한 차례 피트 스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6, 7살 때 아버지께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오늘도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해밀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직전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시즌 10승째이자 개인 통산 83승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곧바로 상위권으로 치고 나섰고, 피트 스톱을 한 차례 밖에 하지 않는 '롱 런' 전술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 등극으로 해밀턴은 1950년대 활약한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의 챔피언 5회 기록을 따돌리고 역대 최다 챔피언 2위 자리에 올랐다. 슈마허와 격차는 단 1회로 줄었다.

2007년 흑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F1 드라이버로 입문한 해밀턴은 2008년 F1 챔피언십에서 5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연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 젠슨 버튼(영국)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준 해밀턴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세바스티안 베텔(독일)에게 밀려 고전했지만 2014년 시즌 11승을 따내며 6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했다.

2015년 세 번째 챔피언에 오른 해밀턴은 2016년 시즌 2위로 밀렸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면서 현역 최고의 드라이버임을 증명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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