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언제나 승리' 파울루 벤투 감독, "상대를 파악하고 우리의 스타일을 살리겠다"

'목표는 언제나 승리' 파울루 벤투 감독, "상대를 파악하고 우리의 스타일을 살리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04 14: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을 앞둔 벤투 감독이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11월 A매치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의 특징을 잘 분석했다. 원정이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면서 "승점 3을 따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1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19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23명을 확정했다.

지난달 스리랑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 당시 명단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 라이얀), 이동경(울산)이 빠지고 주세종(서울)이 재승선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최근 25∼26명 정도를 선발하다가 이번에는 23명을 뽑았는데, 특별한 이유는?

▲ 질문에 답하기 전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거둔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남은 대회 여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이번 명단 23명만 소집한 건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상황에 따라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 어제 손흥민 상황 접했나. 견해를 듣고 싶다. 걱정되거나 조치할 부분은?

▲ 안타깝지만,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가장 안타까운 건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이다. 공교롭게도 나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 선수인데, 국적을 떠나 누가 다치더라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쾌유하길 빈다. 제가 아는 손흥민은 절대 악의적으로 태클할 선수가 아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잘 극복하도록 저희도 최대한 돕겠다.

- 돕겠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지. 경기 출전 배려 계획도 있나.

▲ 다른 뜻은 아니고, 일단 선수 본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다는 의미였다. 만나서 대화하며 격려, 위로해 주려고 한다.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지만, 출전을 조절해준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손흥민도 앞을 향해서 전진해 나아가야 한다. 빨리 털고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려고 한다.

- 지난달 소집됐던 선수 중 3명(백승호·이재익·이동경)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 모두 전술적인 이유다. 그중 2명은 부상도 확인됐다. 주세종이 백승호의 자리에 오랜만에 다시 왔는데, 이 또한 전술·기술적 옵션이다. 이번 2경기, 특히 중요한 첫 경기(레바논전)를 앞두고 주세종은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잘 아는 선수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 레바논은 홈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우리도 당한 적이 있다.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있나. 그리고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기대하는 부분은.

▲ 레바논의 특징, 그리고 원정이 어렵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땐 객관적으로 상대의 강점·약점을 잘 파악하고 우리의 스타일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승점 3점을 따오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 브라질전에 대해선 지금은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더 중요한 레바논전을 치르고 준비하겠다.

- 대표팀이 원정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인데, 경험을 토대로 특별히 지시하는 부분이 있나.

▲ 홈이든 원정이든 우리는 늘 같은 자세로,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어디서든 우리의 경기를 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

- 황의조가 소속팀에선 최전방이 아닌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 전술에 영향을 준다거나 반영할 생각은 없는지.

▲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에 도움을 준다거나 참고할 부분은 있다. 하지만 황의조는 대표팀에선 포워드 자원이다. 경기마다 원톱일지 투톱일지는 다를 수 있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 대표팀 선수 틀이 전반적으로 정해진 느낌이다. 월드컵까지 이런 형태로 간다고 보면 될지.

▲ 2022년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거다. 그 멀리까지 내다보고 있지는 않지만, 팀의 토대와 기초가 마련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표팀 문이 닫혔다는 뜻은 아니다. 과정에서 일부 선수가 드나들 것이다. 현재로선 지금 처한 상황을 잘 준비하면서 팀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