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한층 젊어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삼성전자 SSIT를 67-46으로 잡고 6년 5개월 만의 대회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재환(20점 7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배준형(13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3점슛 3개)과 문상선(12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도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SSIT는 김민상이 1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관식(10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과 임성혁(10점 5리바운드)도 제역할을 했다. 하지만 3쿼터에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삼성전자 라이벌 간의 치열한 경기가 초반부터 펼쳐졌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배준형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이재환은 1쿼터부터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8점을 몰아쳤다. 문상선의 3점슛도 터졌다. 삼성전자 SSIT도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김관식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의 공세에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팽팽한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SSIT는 정진혁과 김관식이 속공에 적극 나서 득점을 올렸다. 김관식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전자 반도체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재환과 성재진에 백배흠까지 나섰다. 배준형이 3점슛 2방까지 더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김판진도 지원사격을 했다.
이 와중에 삼성전자 SSIT가 첫 번째 악재를 맞았다. 백세현이 돌파를 시도하다 무릎부상을 당한 것. 참가인원이 6명 뿐이었기 때문에 남은 시간 5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배준형과 김판진이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삼성전자 SSIT가 정진혁과 김관식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임성혁의 득점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김관식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미 백세현의 부상 이탈이 있는 상황에서 4명으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배준형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문상선까지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하며 삼성전자 SSIT를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