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오직 나에게만 몰두하겠다"...SK서경 3R 단독 선두, 5승 도전

최혜진, "오직 나에게만 몰두하겠다"...SK서경 3R 단독 선두, 5승 도전

  • 기자명 (서귀포)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1.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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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내일도 스코어와 기록, 타이틀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몰두하겠다"

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남은 라운드 오직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
최혜진

최혜진은 2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둘 째날 버디 5개,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샷이 잘 받아줘서 버디 찬스를 여러 번 얻었다"면서 "퍼트도 함께 잘 따라준 것 같다. 오늘 5M 정도의 퍼트를 많이 성공시켰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최혜진은 첫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번 홀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 3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이후 파행진을 이어가다가 전반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파행진을 이어가던 최혜진은 14번(파3)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한 볼이 그린사이드 벙커로 향하더니 턱에 깊이 박힌 것.  

최혜진은 "티샷한 볼이 그린 앞 벙커 턱에 공이 로고만 겨우 보일 정도로 박혔다"며 "경사에 박혀 있던 공을 쳤고, 다시 벙커로 굴러 떨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최혜진은 보기 퍼트마저 빚나가며 결국 더블 보기로 홀을 마감. 2타를 잃었다.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최혜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15번(파4) 홀에서 4.5미터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더니 16번(파5) 홀에서도 3번째 샷으로 핀 왼쪽 1미터로 공을 보내 연속 버디로 더블 보기를 만회했다.

최혜진은 "중간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며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목표했던 나의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괜찮다"면서 "그동안 다른 환경, 다른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면 하나 하나 신경 쓰느라 내 플레이에 집중하지 못했다. 내일도 스코어와 기록 타이틀을 신경 쓰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몰두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현재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다승(4승), 평균타수 부문 1위, 상금 순위는 2위에 올라있다. 지난주 장하나에게 내준 상금순위 1위 자리는 이번 대회 우승을 하게 되면 다시 찾을 수 있다.

나희원이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신인왕 경쟁 중인 임희정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 7개와 보기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3타차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최종일 우승에 도전한다.

조아연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로 최종일에 나선다.

서귀포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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