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빛난 주연' 애런 헤인즈, 조커의 역할로 경기의 '씬스틸러'가 되다

'주연보다 빛난 주연' 애런 헤인즈, 조커의 역할로 경기의 '씬스틸러'가 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9.1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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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자밀 워니와 라건아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헤인즈가 씬스틸러 역할을 해주며 SK의 연승을 이끌었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결과는 SK의 91-86 승리. SK는 5연승을 달리며 전자랜드, DB와 함께 5연승을 질주했다.

이 경기의 관심은 라건아와 워니에게 쏠렸다. 당연한 결과였다. 라건아는 그동안 KBL 최고 빅맨으로 활약했다. 워니는 SK 합류 후 부터 라건아의 대항마로 꼽혔다.

뚜껑을 열어보니 씬스틸러는 따로 있었다. 주인공은 애런 헤인즈. 헤인즈가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출전해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헤인즈는 16분 12초를 뛰면서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효율이 엄청났다.

SK는 1쿼터 흔들렸다. 현대모비스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문경은 감독이 1쿼터 중반 작전 타임을 불렀을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선발로 나섰던 워니를 빼고 헤인즈를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헤인즈는 문경은 감독이 원했던 대로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외곽 수비가 약한 라건아가 따라 나오지 못하자 주저 없이 슈팅을 던졌다. 현대모비스가 스위치를 통해 라건아의 수비 약점을 가려주면 돌파를 통해 활로를 뚫었다. 이는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가 3점슛을 앞세워 추격을 하자,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를 투입했다. 헤인즈는 돌파와 중거리슛을 바탕으로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 속공도 살아났다. 헤인즈가 리바운드를 잡으면 김선형에게 첫 패스를 빠르게 내줬다. 혹은 본인이 직접 치고 나가면서 속공을 이끌었다. SK는 2쿼터에 헤인즈와 김선형을 중심으로 속공을 전개했고 성공시켰다.

위기 때마다 소방수로 투입된 헤인즈는 자신의 역할을 200% 완수했다. '조커' 헤인즈가 이 경기의 씬스틸러였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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