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골프 황제' 우즈, 새 역사 2막 시작

[김백상 기자의 톡톡톡] '골프 황제' 우즈, 새 역사 2막 시작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10.28 11:33
  • 수정 2019.12.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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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82승 달성...샘 스니드와 최다승 타이 기록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와이어투와이어로 PGA 최다승 82승 타이기록 작성을 자축했다.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최당승 기록인 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타이거 우즈(사진 = 연합뉴스)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최당승 기록인 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타이거 우즈(사진 = 연합뉴스)

5년간 멈춰 있던 우즈의 우승 시계가 탄력을 받았다. 2018년 5년만에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5번째 그린 재킷을 입더니 해가 가기전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런데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에서 최초로 열린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샘 스니드가 가지고 있던 PGA 투어 통산 82승과 타이기록을 이룬 것이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 / 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2번 홀부터 시작한 잔여 홀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1타 더 줄였다.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진 3, 4라운드 동안 우즈는 버디 11개를 잡고 보기는 4개로 막아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닷새 동안 경기를 하는 긴 한주였다"면서 "나는 여전히 골프 코스에서 경기하는 법을 알고 이번 주도 그것을 보여줬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나흘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우즈는 54홀 경기에서 선두 혹은 공동 선두로 나선 58번의 경기에서 54번 우승하며 93.1%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을 때엔 더 높은 승률 95.7%(44/46)를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3타 이상 격차를 보였을떈 승률 100%(25/25)를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PGA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투어에서 단 1승만 더 추가하더라도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우승마다 새로운 역사를 쓴다.

또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인 18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다.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우즈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체력과 리듬에 맞게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니클라우스도 공공연히 우즈의 도전에 대해 "우즈가 나를 아주 압박하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18승 기록을 충분히 깨뜨릴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2019-2020시즌 첫 출전 대회부터 우승으로 시작하게 됐다.

또한 올해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트컵 단장인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단장 추천 선수 4명 중 자신을 셀프 추천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최근 2년간 투어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8위에 들어야 자력 출전이 가능한데 우즈는 13위에 그쳤다.

단장 추천 선수 4명 중 프레지던트컵 순위 9∼12위인 토니 피나우, 게리 우들랜드, 리키 파울러, 패트릭 리드를 제치고 자신을 추천할지 고민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우즈의 셀프 추천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우즈는 인터뷰에서도 즉답을 피하고 "가능하면 나갈 수도 있다"는 신중한 답변으로 여지를 남겼다.

한편 프레지던트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간의 골프대항전이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인 인천 송도에서 열려 미국이 최종 우승했다.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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