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10.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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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남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지난 15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남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지난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서울시민과 장애인체육 가족 1만 여명이 환호한 가운데 진행된 개회식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마지드 라세드 APC(아시아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개회선언하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개회선언하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박양우 장관의 개회선언과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장애인체육의 발전사를 되돌아보고, 장애인스포츠가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선수단의 활약상을 통해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위해 지정)’을 맞아 시각장애인 선수를 안내하며 입장한 김정숙 여사는 수어(手語)로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라고 인사를 시작했다.

수어(手語)로 인사말을 시작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감동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수어(手語)로 인사말을 시작하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감동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어 격려사에서“장애인 체육활동은 도전과 극복으로 누릴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라,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표했다. 또한 "정부는 장애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지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장애인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있으며, 장애인체육 활동은 도전과 극복으로 누릴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라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후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 선수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성화를 최종 점화해 대회개막을 알렸다.

선수단 선서. 댄스스포츠 최종철(남), 역도 정복자(여) 선수대표와 탁구 홍석길 심판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오른쪽).<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선수단 선서. 댄스스포츠 최종철(남), 역도 정복자(여) 선수대표와 탁구 홍석길 심판대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오른쪽).<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날 식전공연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랩퍼 중 한 명인 ‘비와이’가 수어 통역사 ‘지후트리’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수어 댄스를 선보였다.

공식행사에서는‘뛰는.심장.소리.너머’라는 주제로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모티브로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존재하는 심장의 열정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축하공연은 재능기부로 출연한 월드스타 싸이가 그동안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인천 대회부터 첫 시·도별 순회 개최를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대회이다. 8,978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이며, 카누‧트라이애슬론(선수부), 쇼다운‧슐런(동호인부) 4개 종목이 전시종목으로 신설돼 8년 만에 개최 종목이 확대됐다. 1981년 5개 종목으로 출발해 서울 패럴림픽이 열린 1988년에는 18개 종목, 39회를 맞는 서울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 30개 종목이 개최된다.

대회 첫날인 15일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46,171.9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개최지인 서울이 39,597.68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 31,832.20점, 부산이 30,045.20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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