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농축산물류센터,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새 출발

중부농축산물류센터,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새 출발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10.01 08: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핑, 야외 영화상영, 시민갤러리 등 12월까지 운영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그동안 재정적자에 시달리던 ‘천안 중부농축산물류센터’가 새로운 공유경제 플랫폼인 ‘충남혁신상회(가칭)’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019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28일 오후 중부물류센터 부지에서 김용찬 충청남도 부지사와 시민단체, 지역활동가, 일반시민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충남혁신상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위룰 페스티벌’(We Rule Festival) 행사를 개최했다.

위 룰 페스티벌(We Rule Festival) 포스터.
위 룰 페스티벌(We Rule Festival) 포스터.

충남혁신상회는 폐가구 등 버려진 제품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시민이 직접 고쳐서 지역 이웃에 기부하고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상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장터 등 새로운 형태의 상점들이 한곳에 모여 혁신을 이루는 곳이다.

위룰(We Rule)은 중부농축산물류센터라는 공간의 새로운 쓰임을 주민이 정하고 주민이 직접 운영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충남혁신상회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웃이 이웃에게 꽃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전달하는 시민정원 ‘천안케어 꽃 천안’ 가게가 열린다. 나만의 꽃 정원을 만들고, 직접 기른 꽃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쁨을 전하는 기획으로 시민이 시민을 직접 돌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지구살리기 프로젝트 ‘리스토어(Restore) DIY’ 상점에서는 사용 후 버려진 가구, 인테리어용품, 건축자재를 초․중․고․대학생 또는 일반인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직접 고쳐만든 제품을 지역아동센터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충청남도 15개 시‧군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생산자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시민 20여개 팀이 참가해 운영한다. 또, 천안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텃밭’ 운영자를 모집해 분양하고 도시농부 교육도 진행한다.

풍성한 시민참여 놀이마당도 눈길을 끈다. 시‧군에서 참여한 단체들이 직접 운영하는 도심 속 캠핑카와 텐트를 즐기는 ‘원하던 캠핑’, 스케이트 보드를 배우고 관람할 수 있는 ‘플레이 그라운드’, 야외 옥상에서 소규모 독립영화나 애니메이션 영화를 관람하는 ‘야외 영화상영’, 아마추어 시민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민갤러리’ 등이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꾸리는 마을도서관도 선보인다. 축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팁으로 집에서 아이들이 다 읽고 이제는 책장에서 쉬고 있는 어린이 도서를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삐삐책방’에 가지고 오면 행사당일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쿠폰으로 교환해 준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페스티벌 개최 후에도 올 연말까지 시민주도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공간의 새로운 가치와 쓰임을 발견하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공유경제 플랫폼의 모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