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채드벨, 구단 외인 첫 동반 10승

한화 서폴드-채드벨, 구단 외인 첫 동반 10승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9.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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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 동반 10승을 달성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채드벨(30)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9패)째를 올린 채드벨은 앞서 10승을 달성한 워윅 서폴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화에서 10승을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한화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외인 투수 2명이 동반 10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KBO리그에 외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후 한화에서 10승 고지를 밟은 외인은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 2017년 알렉시 오간도(10승), 지난해 키버스 샘슨(13승)까지 4명뿐이었다. 그만큼 한화에서 외국인 투수가 10승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즌 초 만해도 두 선수가 10승을 기록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연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서폴드는 전반기 21경기에 출전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채드벨은 20경기에 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3.97을 찍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원했던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서폴드는 후반기 8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17을 올렸고 채드벨 역시 7경기에 나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둘은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버티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채드벨은 8월 이후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막강 에이스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의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막을 내렸지만 서폴드와 채드벨이 맹활약하며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제 관심은 재계약에 쏠린다. 현행 외인 제도 상 제한된 금액에서 수준급의 외인 투수를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이미 검증된 선수를 쓰는 것이 구단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아직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현재까지 서폴드와 채드벨이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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