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가을야구 도전' KT에 드리운 위기

'창단 첫 가을야구 도전' KT에 드리운 위기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9.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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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지는 것일까.

한 때 NC와 5위 경쟁을 벌였던 KT. 하지만 9월 주춤하며 NC와 승차가 벌어졌다. KT는 지난 8일 SK전에서 승리하며 공동 5위에 오르며 첫 가을야구 진출을 꿈꿨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했다. 9월 성적은 4승 7패. 특히 추석 연휴 기간 NC와 2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뼈아팠다. 홈경기라 아쉬움은 더 컸다. 그 사이 NC는 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타격은 준수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진의 부진이 컸다. 지난 11일 삼성전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4-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에만 5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김민수는 3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하며 8-11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이어진 NC와 첫 경기에선 직전 경기까지 후반기 평균자책점 1.77,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던 배제성이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만에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음날 한가위 경기에서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마저 6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KT의 선발 투수들은 9월 한 달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2개 기록했다. KT보다 적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팀은 최하위 롯데뿐이다. 피홈런은 가장 많이 허용했다. 이 같은 부진에 창단 첫 가을야구 도전에 위기를 맞았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 KT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위팀과 3경기 하위팀과 4경기를 가진다. 특히 28일에는 NC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가 5위를 향한 빅매치가 되려면 그때까지 KT가 선전을 펼쳐야 한다. 다행인건 20일 롯데와 원정경기 이후 남은 6경기가 모두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이다.

KT는 올 시즌 홈에서 0.578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KT가 삼성과 KIA를 모두 꺾고 상위권 팀들까지 잡아낸다면 NC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5강 진출권을 다툴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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