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모의투표서 '0표'...슈어저-디그롬 나란히 1‧2위

류현진, 사이영상 모의투표서 '0표'...슈어저-디그롬 나란히 1‧2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19.09.17 14: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부진의 여파가 컸던 것일까. 류현진(32, LA 다저스)이 MLB닷컴의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 표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를 공개했다. 그 결과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표 42장 중 23장을 얻어 1위(165점)에 올랐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1위 표 19장을 획득해 2위(156점)에 위치했다.

앞서 MLB닷컴의 5차례 모의투표에서 4번이나 1등을 차지한 류현진은 이번엔 1위 표를 한 장도 못 받고 3위로 처졌다. 

류현진은 전반기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독보적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8월 18일 애틀란타전을 시작으로 9월 5일 콜로라도 전까지 3패 평균자책점 9.95로 크게 부진했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따라붙었고 결국 순위에서 밀려났다.

투표 1위 슈어저는 이닝당 탈삼진(12.51개),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2.31), 조정 수비무관평균자책점(xFIP·2.97)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은 후반기 빼어난 투구를 바탕으로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디그롬은 최다이닝(190이닝), 탈삼진  1위(239개)에 올라있다.

다행히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앞선 4경기에서의 부진을 끊어냈다. 남은 시즌 최대 두 번 등판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반기 같은 활약을 보여줘야 사이영상 투표에서 다시 앞설 수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가 1위 표 37장을 받아 게릿 콜(1위 표 5장)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