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우위 점한' 고려대, 경희대 꺾고 2위 사수

'높이 우위 점한' 고려대, 경희대 꺾고 2위 사수

  • 기자명 이정엽 대학생 기자
  • 입력 2019.09.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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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이우석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고려대학교 이우석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정엽 대학생기자] 고려대가 경희대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고려대학교는 11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경희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 84-78로 승리를 거뒀다.

2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 먼저 웃은 쪽은 고려대였다. 주장 박정현이 부상으로 빠져 2학년 선수들로 주전 라인업을 구성한 고려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정기전에서 폭발했던 두 외곽 라인 이우석과 정호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10-2까지 벌렸다.

이후 경희대는 속공 농구로 흐름을 찾아왔다. 강한 압박을 통해 고려대 선수들의 실책을 유도했다. 고려대의 실책은 경희대가 자랑하는 빠른 속공 레이업으로 마무리됐고, 1쿼터는 24-17 고려대가 7점을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희대가 쫓아가면 고려대가 도망가는 흐름이었다. 이후 경희대는 다시 한 번 빠른 농구로 스코어를 좁혀갔다. 김동준이 U파울을 얻어냈고, 김준환, 박찬호가 뛰는 농구를 바탕으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줄였다.

고려대는 김진영의 투입 후 활로를 찾았다. 김진영과 정호영이 경희대의 스피드에 대항하면서, 점수를 다시 벌렸다. 여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2쿼터 후반 기선을 잡았고, 42-4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고려대는 이우석, 하윤기가 중심을 잡았고, 경희대는 권혁준과 박찬호가 이들을 상대했다. 이후 고려대는 하윤기의 높이를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하윤기는 엘리웁 플레이에 이어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며 자신의 위력을 떨쳤다.

경희대는 하윤기의 높이를 제어하기 위해 박찬호-이사성 트윈 타워를 가동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이사성 투입 이후 고려대는 하윤기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경희대는 빠른 공격에 이사성의 높이를 이용한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61-65까지 점수차를 줄이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 경희대는 김준환의 연속 득점과 이용기의 3점으로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준환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까지 만들었다. 고려대는 신민석의 3점으로 곧바로 반격했지만, 경희대 권혁준의 3점으로 다시 리드는 경희대가 가져갔다.

고려대는 신민석의 속공 3점으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했던 흐름은 김준환이 5반칙 파울 아웃을 당하며 한 번에 무너졌다. 이후 고려대는 하윤기, 이우석, 신민석이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경기는 고려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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