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개 대학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개

서울시 6개 대학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개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9.03 11:53
  • 수정 2019.09.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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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설치예술, 염리동 빈집 갤러리 등 이색경험 선사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국민대 학생들이 정릉동의 한 교통섬에 투명한 대형 파이프 모양의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했다. 낮에는 아이들이 통과하며 노는 이색 놀이터로, 밤에는 화려한 LED 조명이 야경을 연출하며 바라만 보아도 참여하고 체험하는 이색미술경험을 선사한다.

국민대 하이파이프팀 프로젝트 현장
국민대 하이파이프팀 프로젝트 현장

동대문구 아파트 앞 공터는 지난달 초부터 야외영화관으로 변신했다. 고려대 학생들의 아이디어인데 빈 공터에 큰 스크린이 설치되고 널찍한 평상에 밤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마포구 염리동에서는 인근 이화여대 학생들이 이달 초 염리동에 남겨진 생활용품 등 물건들로 신촌광장에 ‘작은 염리동’을 만들어 전시하고, 염리동 빈집을 예술작품으로 채우는 ‘빈집전시’를 진행했다.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이달 중에 노원구 골마을 근린공원에서 가족 나들이 혹은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야외 미디어전시를 기획 중이다.

동덕여대 언제나 여기,미술팀 프로젝트 현장
동덕여대 언제나 여기,미술팀 프로젝트 현장

이처럼 서울시는 6개 대학교 7개 팀 총 1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한 사업으로 미술‧건축학과 학생들이 공공미술 작품을 기획하고 장소선정, 전시주제, 진행까지 주도한다. 삶의 터전과 교육 환경으로 나뉘어 교류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할 뿐만 아니라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변화시키고 미래 공공미술 전문가 육성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7개 프로젝트는 고려대 ‘낮을 반기는 예술, 밤을 채우는 영화’(동대문구 청량리동 아파트 앞 공터), 국민대 ‘하이 파이프’(성북구 정릉동 일대), 동덕여대 ‘부드러운 공공미술’(성북구 월곡동 일대), 상명대 ‘비트박스 문화촌’(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서울과기대 ‘야간개장 거리미술관’(노원구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 이화여대 ‘기묘한 휴식’(서대문구 창천동의 근린공원), 이화여대 ‘염리동 도큐멘타’(마포구 염리동 일대)다.

대학생 특별프로그램
대학생 특별프로그램

이 프로젝트는 9월까지 운영한다.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는 도슨트 프로그램, 체험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식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art.univ.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무국(02-336-5724).

한편,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들의 이야기를 모두 모은 성과전시를 마련,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0월 12일에는 각 현장에서 추진된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전시결과를 모은 성과 공유회를 서울시청에서 연다. 각 프로젝트 팀의 진행스토리와 아카이빙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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