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의 날’ 맞아 의료혜택서 '섬' 안되게

인천시, ‘섬의 날’ 맞아 의료혜택서 '섬' 안되게

  • 기자명 박상건 기자
  • 입력 2019.08.12 10:13
  • 수정 2019.08.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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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이 없는 연평, 덕적, 자월도 책임의료기관 지정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건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도서지역의 보편적 의료보장 확대를 위해 ‘인천시 도서지역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도서지역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도서지역에 대한 공공보건의료 책임을 강화한다. 올 하반기 내 ‘시민 건강기본조례(가칭)’를 제정하여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책임과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도서지역 보건의료정책 결정 및 평가 과정에 도서 주민의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점검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원거리 덕적도(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의료시설이 취약한 원거리 덕적도(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둘째, 지난해 10월 발표된 정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 중 권역,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되면 보건소·지소 등 도서 공공보건의료기관간 정보교류 강화, 퇴원환자 연계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의료기관이 없는 원거리 도서인 연평, 덕적, 자월보건지소를 2021년부터 단계별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도서지역 의료인력 수급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지속적 인력 확충 및 고용안정화 정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도서지역의 응급의료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닥터헬기, 소방·해경헬기 등 기관별 응급의료헬기의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헬기의 야간 이착륙에 필요한 시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여객선 등 선박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도서 보건기관과 대형병원 응급실간 원격협진을 현재 3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검진결과 유소견자에 대한 2차 검진 등 건강검진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당뇨성 망막변증 등 만성질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안저·안압검사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질병의 조기발견 및 만성질환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넷째,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지 않은 도서의 보건진료소와 보건소간 원격진료시스템을 현재 4개소에서 10개 보건진료소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며, 정부가 확대중인 커뮤니티 케어사업의 도서형 모델을 개발하여 시범 적용함으로써 도서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시의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여야 한다”면서,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의미 있는 로드맵을 마련한 만큼 추진과정을 꼼꼼히 점검하여 실효성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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