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상 기자의 톡앤톡] 2019 KLPGA 정규투어 상반기 결산 ①

[김백상 기자의 톡앤톡] 2019 KLPGA 정규투어 상반기 결산 ①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19.07.26 11:34
  • 수정 2020.04.08 23: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혜진 4승 독주....조정민, 이다연 2승으로 추격 / 조아연, 이승연 역대급 신인왕 경쟁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29개 대회. 총상금 229억 원.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는 2019 KLPGA투어가 어느덧 상반기를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각종 이슈와 진기록으로 골프 팬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상반기를 돌아보자.

■ 2년차 징크스? NO!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최혜진

상반기에만 4승을 올리며 독주체제를 만들어 가는 최혜진
상반기에만 4승을 올리며 독주체제를 만들어 가는 최혜진

지난 2018시즌 골프 팬의 큰 관심 속에 화려하게 데뷔한 최혜진(20, 롯데)은 2008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대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상반기에만 4승을 끌어담았다.

최혜진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그는 다음 대회에서도 이어갔다. 한 주 휴식을 취하고 출전한 ‘2019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출전 대회 2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승후 그는 “애초 목표인 시즌 2승을 이뤘으니,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하더니 행동으로 답했다.

이후 열린 ‘제13회 S-OIL 챔피언십’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에서 2승을 추가하며 상반기에만 약 7억3천1백만 원(730,962,080원)을 쓸어 담아 KLPGA 역대 상반기 최고 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올시즌 상반기 3명의 다승자 탄생

(사진 왼쪽부터) 상반기 다승을 거둔 조정민(2승), 최혜진(4승), 이다연(2승)
(사진 왼쪽부터) 상반기 다승을 거둔 조정민(2승), 최혜진(4승), 이다연(2승)

지난 2018시즌 최혜진, 장하나(27, 비씨카드), 이소영(22, 롯데)이 상반기에 각각 2승을 올리며 하반기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최혜진, 조정민, 이다연 등 3명이 다승을 신고하며 하반기 전망이 뜨겁다. 그중 최혜진이 단연 압도적이다. 상반기에 벌써 4승을 달성하며 독주 체제를 만드는가 싶더니, 나란히 시즌 2승을 거두며 도전장을 내민 조정민(25, 문영그룹)과 이다연(22, 메디힐)의 기세가 무섭다.

2019시즌에 처음 창설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조정민은 이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상반기에만 우승 2회를 포함, 톱텐에 8번 이름을 올리며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을 착실하게 모은 조정민은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최혜진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상금은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다연도 뜨겁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이다연은 2주의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현재 효성에프엠에스 상금 3위, 대상포인트는 7위에 올라 있다.

■ 역대 가장 ‘HOT’한 신인왕 경쟁

나란히 시즌 1승씩을 신고한 루키 조아연과 이승연(우측)
나란히 시즌 1승씩을 신고한 루키 조아연과 이승연(우측)

2019시즌 KLPGA투어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루키 돌풍’이다.
개막전부터 활약은 예고됐다. 이지현3(21, DB손해보험)와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이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고, 최종 리더보드에는 조아연(19, 볼빅), 박현경을 필두로 안지현(20, 요진건설)과 임희정(19, 한화큐셀)까지 무려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시드순위 1위로 정규투어에 합류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조아연이 역전 우승을 만들어내며 정규투어 데뷔 2경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주 뒤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는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올라온 이승연(21, 휴온스)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승부 끝에 두 번째 루키 우승자로 등극했다.

올 시즌 출전자격 상 루키의 출전이 힘든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와 ‘2019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한 15개의 대회 중 무려 13개 대회의 톱10에 루키의 이름이 모두 있었을 정도로 2019시즌의 루키는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가 종료된 현재 조아연이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포인트 선두(1,486포인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이승연이 1,132포인트로 추격하고 있다.

■ 17개 대회 12명의 여왕 탄생

박소연, 김아림, 전우리, 이다연(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박소연, 김아림, 전우리, 이다연(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지난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부터 지난주 막을 내린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9’까지 총 17개 대회에서 다승자 최혜진, 조정민, 이다연을 포함해 총 12명의 여왕이 탄생했다.

2016년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2년 반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눈시울을 붉힌 박지영(23, CJ오쇼핑)을 시작으로, 무려 16년 만에 KLPGA투어 정상에 오른 전미정(37)이 감동적인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거기에 올 시즌 루키 돌풍의 두 주인공 조아연(19, 볼빅)과 이승연(21, 휴온스)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 며 벌써부터 팬층이 생기고 있다.

이밖에 생애 첫승을 신고한 박소연(27, 문영그룹)과 임은빈(22, 올포유), 김보아(24, 넥시스), 김아림(24, SBI저축은행), 김지현(28, 한화큐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19년에도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②편에 계속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