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의 숨어있는 1등 공신, ‘오피셜’

모터스포츠의 숨어있는 1등 공신, ‘오피셜’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9.07.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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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에서 진행과 심판의 역할을 하는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모터스포츠에서 진행과 심판의 역할을 하는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한 경기를 위해서는 역량있는 많은 숫자의 ‘오피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는 매주 말 개최되는 모터스포츠대회를 지원하고 오피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KIC 오피셜 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피셜’은 숨어있는 모터스포츠를 움직이는 중요한 주체로 원활하고 안전한 경기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우리는 모터스포츠 경기장에서 주황색 옷을 입고 트랙에서 차량을 향해 깃발을 흔들거나 트랙에서 사고처리를 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레이스컨트롤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레이스컨트롤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이들이 바로 ‘오피셜’이다. ‘오피셜’은 경기를 공정하고 원활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판정을 내리는 심판의 역할도 수행하며, 신호 제시 및 상황보고, 사고처리, 긴급구조, 소방 활동 등을 담당한다.

또한, 담당분야별로 레이스 컨트롤과 트랙사이드, 패독, 기술, 기록 분야로 구분된다.

레이스 컨트롤은 레이스 경기에서 관제실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정보흐름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경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오피셜 또는 참가자와 소통하며, 출발선 또는 결승선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트랙사이드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트랙사이드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트랙사이드 오피셜(또는 마샬)’은 트랙을 주행하는 드라이버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지시를 내리기 위한 신호를 한다. 또한 트랙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하고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상황을 통제하고 수습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플래그 마샬, 트랙 마샬, 구난 마샬, 소방 마샬, 의료 오피셜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밖에 ‘패독 오피셜’은 피트 뒤편의 패독 구역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기술 오피셜’은 경기에 참가하는 차량 또는 이와 관련된 각종 장비들이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한, ‘기록 오피셜’은 참가자들의 기록을 측정해 문서화해 보고한다.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보통 국내 대회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100명 내외의 ‘오피셜’이 필요하다.

F1대회가 치러졌던 시기에는 많은 오피셜이 양성됐으나 당시 학생으로 참여했던 오피셜의 사회 진출 및 군 입대와 자동차 경주가 침체기를 맞으며 꾸준하게 활동하는 오피셜 인원이 점차 줄고 있다.

이에 매년 280일 활용되는 영암 경주장에 필수 오피셜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KIC 오피셜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전남지역에서 오피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돼 교통비, 체류비 등 대회 주최사의 개최 비용 절감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체커기를 흔들어 경기의 종료를 알리고 있는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체커기를 흔들어 경기의 종료를 알리고 있는 오피셜'<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DB>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는 우수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피셜 교육 및 활동 실적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여 다른 경주장 대비 운영 효율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피셜은 자동차경주 대회의 특성상 자주 바뀌는 규정을 숙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KIC 오피셜 양성사업’은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심화교육, 실습교육, 종합시뮬레이션 등 차별화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편, 오피셜 교육 참가 비용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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